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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120년 ― 지정학과 인물로 보는 독도 분쟁 이야기

저자
이선민  저
  • 가격

    12,000 원

  • 출간일

    2020년 11월 13일

  • 쪽수

    228

  • 판형

    148*215

  • ISBN

    979-11-6273-136-9

  • 구매처 링크

작지만 큰 섬이 품은 치열한 이야기!

왜 “독도는 우리 땅”인지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변!



우리나라 사람 중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는 거의 없다. 그러나 그 근거와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대다수는 일본이 단순히 억지 주장을 펴고 있으며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라는 믿음 정도만 갖고 있을 뿐이다. 


사실 독도 문제는 역사가 워낙 길고 쟁점이 여럿이며 연구 성과 역시 꾸준히 쌓이고 있기 때문에 단숨에 파악하기 어렵다.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은 독도 문제가 따로 안내서가 필요할 만큼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한 지점이 2019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독도를 “반일 종족주의의 최고 상징”이자 “환상의 섬”으로 지목해 논란을 빚은 『반일 종족주의』책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라 있었던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독도 120년』은 그 논란을 포함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독도 문제의 120년 역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독도 문제의 기본 안내서이다. 이 작은 섬에는 동북아시아의 근현대사가 압축적으로 다 담겨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여러 국가와 강렬한 인물이 총 출동해 각자의 입장과 이득에 따라 얽히고설키며 ‘대하드라마’와 같은 국면을 만들어 낸다.



• 반일 종족주의 논쟁을 계기로 정확한 안내서가 필요함을 느껴


저자 이선민은 학계의 성과를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학술기자로서 오랫동안 일한 전직 언론인이다. 지난해인 2019년 <주간조선> 지면상에서 벌어진 반일 종족주의 논쟁에 참여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측의 맞은편에서 논쟁의 한 축을 담당했고, 바로 그 논쟁이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보기에 독도 문제에 관한 우리 사회의 논의는 “1950년대 일본이 외교 각서 논쟁을 걸어온 이래 (…) 동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었다. 평생 학계와 대중 독자를 연결하는 일을 해왔던 언론인으로서 저자는 우리 사회에 독도 문제를 정확하게 소개하는 책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후기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논쟁을 위해 독도 문제와 관련된 저서와 연구 논문을 읽어 가면서 당면한 논쟁과는 별도로 (…)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이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커다란 발전이 있었는데도 그 성과가 일반인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 독도 문제의 핵심부터 분쟁을 주도하고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독도 120년』은 문제의 핵심을 근현대 동북아시아 국제 정치, 정확히는 지정학적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중요한 사료들과 한일 서로가 구축한 논리 등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도 문제를 다룬 기존 책들이 대부분 분쟁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분쟁을 주도하고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인들이 울릉도에서 저지르는 행패를 정부에 보고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최초로 울릉도 군수에 임명된 배계주라든가, 독도를 당연히 대한제국의 땅이라 생각해 주변의 어업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일본 정부에 문의했던 사업가 나카이 요자부로, 맥아더 장군의 신임을 받은 외교관으로서 적극적으로 일본 측의 의견을 미국에 전달했던 윌리엄 시볼드, 한일회담 당시 독도 폭파론을 언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김종필 등 독도를 둘러싼 다종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들은 재미를 배가하는 한편 독도 문제를 우리가 겪은 이야기처럼 생생히 살아 숨 쉬도록 만든다.


『독도 120년』은 그 독도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잊을 만하면 나오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반박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저 작은 섬 독도가 궁금했던 사람 그 모두에게 충분히 흥미진진한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 사회평론 지식 총서 SPIKE의 두 번째 책!

우리 사회의 이슈를 예리하고 강렬하게 담아내는 SPIKE 지식 총서는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지식, 한때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오랫동안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지식을 발굴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엮어냅니다.



‣ 목차


들어가며


1. 대한제국, 독도를 울도군에 소속시키다: 1900~1905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우용정 #배계주


2. 시마네현에 강제 편입된 작은 섬: 1905~1945년

#나카이 요자부로 #야마자 엔지로 #시마네현 고시 제40호 #심흥택


3. 되찾은 국토를 지키는 거대한 첫걸음: 1947년, 한국

#홍종인 #신석호 #방종현


4. 다시 독도를 노리다: 1947년, 일본

#가와카미 겐조 #윌리엄 시볼드


5. 분쟁의 불씨를 남긴 대일평화조약: 1947~1951년

#존 포스터 덜레스 #유진오 #딘 러스크


6. 평화선을 선포하다: 1951~1952년

#이승만 #김동조


7. 일본의 강·온 양면 공격: 1953~1962년

#변영태 #외교 각서 논쟁


8. 한일회담, 막판에 독도 문제를 덮다: 1961~1965년

#박정희 #김종필 #김종락


9. 한동안 잦아든 동해의 파고: 1965~2005년

#최종덕 #김성도 #태정관지령 #이한기


10. 다시 거세지는 일본의 도발: 2005년~현재

#다케시마의 날 #시모조 마사오




‣ 본문 발췌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1900년부터 현재까지 독도와 관련하여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을 알아야 한다. 그 이야기는 한 편의 대하드라마와 같다. (…) 이 책은 지난 120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독도 문제의 역사를 지정학과 인물에 중점을 두고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 p.6 ‘들어가며’ 중에서

 

일본 정부가 경찰 주재소까지 설치하면서 울릉도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동북아 전략에서 울릉도가 차지하는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이었다. 대륙 침략을 노리는 일본이나 남하 정책을 펴고 있던 러시아는 모두 동해 한복판에 자리 잡은 울릉도를 차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 p. 39


나카이는 독도 인근 바다에서 강치잡이 독점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는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생각해 한국 정부로부터 독도를 임차하려고 했다. 그런데 도쿄에서 일본 정부 인사를 만나 그 방법을 묻는 과정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해서 자신에게 대여해 달라는 청원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하게 됐다. 

- p.49


윌리엄 시볼드(1901~1980)는 미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 하급 외교관으로 출발했지만 맥아더의 신임을 바탕으로 빠르게 승진했다. (…) 1949년 11월 미국 국무부가 대일對日평화조약 제5차 초안에서 독도를 제주도·거문도·울릉도와 함께 일본 영토에서 배제하자 “리앙쿠르암(다케시마)에 대한 재고를 건의함. 이 섬에 대한 일본의 주장은 오래되고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됨”이라는 전문을 보냈다. 

- p.99


독도 폭격 사건이 발생한 지 두 해가 지난 1950년 6월 8일 독도 동도의 몽돌해안에서 경상북도 지사 조재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난遭難어민위령비’ 제막식이 열렸다. 가로 43cm, 세로 136cm, 폭 19cm의 비석에는 피해 어민의 넋을 위로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밝히는 내용이 새겨졌다. 이렇게 해서 독도는 막 독립을 되찾은 신생 대한민국의 주권을 상징하는 섬으로 떠올랐다. 

- p.140


김종필은 (…) “농담으로는 독도에서 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갈매기 똥도 없으니 폭파해 버리자고 말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한일회담에 장애가 된다면 독도를 폭파해 버리면 그만’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종필은 훗날 “하도 일본 지도자들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길래 ‘당신들 손에 넘겨주느니 차라리 폭파해 버리겠다’는 뜻으로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했다. 

- p.172


최종덕이 독도에 들어간 목적은 처음엔 경제적 이득이었다. (…) 그러는 와중에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 등을 접했고 점차 자신이 독도를 지킨다는 의식을 갖게 됐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청년들을 믿습니다. 그들 중 누군가가 내 뒤를 이어 독도에 살면서 독도를 지켜 갈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 p.188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와 태정관지령이 발굴됨으로써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한국과 일본이 모두 독도를 한국 영토로 생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였으며 1905년 시마네현 고시에 의해 근대적인 국제법 원칙에 따라서 다시 일본 영토로 편입됐다는 일본의 주장에 큰 타격을 안겼다. 

- p.197


다케시마의 날 제정은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인 북방 영토(쿠릴 열도의 남쪽 4개 섬)와 달리 독도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이 높지 않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1981년 일본 정부는 매년 2월 7일을 ‘북방 영토의 날’로 지정했다. 그러자 1980년대 후반부터 일본 의회에서는 독도 문제에 관한 전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다케시마의 날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했다. (…) 독도 강제 편입 100주년을 앞두고 상징적인 기념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탄 것이다. 

- p.211


저 : 이선민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임시연구원을 거쳐 1988년 4월 조선일보에 수습기자로 입사하여 2020년 6월까지 32년 남짓 근무하면서 논설위원, 문화부장, 오피니언부장, 선임기자 등을 역임했다. 영국 런던대 SOAS(동양ㆍ아프리카대학)와 미국 브라운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공부했다.


저서로 『민족주의, 이제는 버려야 하나』(2008년), 『‘대한민국’ 국호의 탄생』(2013년),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민국』(2019년) 등이 있다.

{담당 편집자 한마디}

독도는 우리 땅, 정말 왜 그런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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