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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아프다 하지 못하면: 감정 마주하기 수업

저자
최기홍  저
  • 가격

    15,000 원

  • 출간일

    2018년 06월 30일

  • 쪽수

    412

  • 판형

    130*190

  • ISBN

    9791162730058

  • 구매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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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알려 준다!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감정을 느낀다. 집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혹은 다른 단체에서 남들과 어울리며 여러 가지 감정을 갖는다. 기쁨, 슬픔, 분노, 불안, 질투, 호감, 사랑 등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는 감정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 하는존재가 아니라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 통제해야 하는대상이자 도구로 받아들인다. 특히 슬픔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감정을 맞닥뜨리면 피하거나 억누르려고 한다. 그만큼 감정이란 우리에게 쉽지 않은 무엇이다.


저자는 모든 감정이 우리에게 중요함을 강조한다. 감정에는 저마다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런 감정은 정신과 신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고 내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지 잘 살펴야 건강한 사고와 실천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저자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재고하도록 한다. 슬픔, 두려움, 분노처럼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감정에도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 물론 그런 감정을 느끼는 순간만큼은 피하고 싶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외면하기만 하면 몸과 마음은 더욱 힘들어진다. 기분 나쁜 감정이 들더라도 그것을 침착하게 보듬고 이해할 때 우리는 현명한 선택을 이어나갈 수 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나쁜 감정이란 없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좋은 느낌을 주건 나쁜 느낌을 주건, 모든 감정은 삶에 도움을 준다. 단순히 느낌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 내가 가진 감정을 적극적으로 마주할 때, 숨죽이고 있던 이성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저 : 최기홍

고등학생 때 슈베르트에 마음을 빼앗겨 음악을 전공하고 싶어 했다. 끝내 음악성이 부족함을 깨닫고 재수하는 동안 슈베르트가 겪었던 마음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니 임상심리학자인 내 정체성의 어머니는 슈베르트인 셈이다. 대학 때는 정신재활기관에서 봉사하면서 김광석 노래를 친구 삼아 지냈다. 대학원 때는 대구대학교 정신건강상담센터에서 수련생으로 생활하며 인생의 스승들을 만났다. 얼마 전 그곳에 강연하러 갔다가 존경하는 선생님의 송구한 배웅을 받았다. 차 안에서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종한 선생님께서 물으시더라. 니는 기홍이를 왜 좋아하냐고.” 이렇게 대답하셨단다. “그 마가 센터에서 일할 때 누가 환자인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그 마가 이 일 하면 잘하겠다 싶었다고.” 내게 음악성이 부족한 게 다행이었음을 확인시켜 주셨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네브래스카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 컬럼비아대학병원 정신과에서 박사후연구원을 마치고, 예일대학교병원에서 연구과학자로 일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며, 학생상담센터 센터장과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부설 KU마음건강연구소 소장 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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