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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루쉰 (상)

저자
린시엔즈(林賢治)  저
  • 가격

    28,000 원

  • 출간일

    2007년 01월 10일

  • 쪽수

    795

  • 판형

    신국판 (148*215)

  • ISBN

    9788956026374

  • 구매처 링크

『아Q정전』, 『광인일기』 등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문학의 거장이자 현대 중국 지성사를 대표하는 인물인 루쉰을 다룬 평전으로, 루쉰 연구의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인 린시엔즈(林賢治)가 10 여년의 시간 동안 심혈을 쏟아 부은 루쉰 평전의 결정판이다.
루쉰의 삶과 20권에 가까운 '루쉰전집'을 압축적으로 소개하고 있고, 루쉰의 인간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도 함께 조명함으로써, 루쉰과 루신을 통한 중국 현대사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붓 한자루로 모든 낡은 것과 맞선 루쉰!

이 책은 『아Q정전』, 『광인일기』 등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문학의 거장이자 현대 중국 지성사를 대표하는 인물인 루쉰을 다룬 평전으로, 루쉰 연구의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인 린시엔즈(林賢治)가 10 여년의 시간 동안 심혈을 쏟아 부은 루쉰 평전의 결정판이다.

루신은 당대 중국의 현실을 가장 잘 묘사한 위대한 작가이자, 한 시대의 시대정신을 온몸으로 선도한 선구적 사상가였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과의 싸움을 일생의 업으로 삼은 치열한 실천가이기도 했다. 또 미래의 세대에게 자신의 몸을 디딤돌로 흔쾌히 내어준 교육자이기도 했으며, 주체하지 못할 만큼 타오르는 내면의 열정을 노래로 승화시킨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한평생 글을 통해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봉건적 유교 사상, 부패한 정치, 폭압적 지배, 허위의식, 보수주의, 우매함 등 현실을 규정짓는 모든 틀에 맞서 싸웠다. 먼지 자욱한 세상 속에서 처절하게 피 흘리며 버틴 상처투성이 싸움꾼의 모습, 그것이 바로 루쉰이다.

이러한 루쉰이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적이 많았다. 봉건 잔재에서 제국주의 세력은 물론 심지어는 한때 '동지'였던 사람들까지도. 하지만 가장 이기기 힘든 강력한 상대는 바로 그의 내부에 있었다. 루쉰은 자신의 내면에 자신이 그 동안 비판해온 봉건적인 것들의 잔재, 즉 『아Q정전』의 주인공인 아Q와 같은 존재가 들어있음을 고통스럽게 확인했고, 그로부터 더욱 철저하고 비타협적인 싸움을 자신의 내면과 벌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루쉰의 이런 모습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평전이다.

루쉰 평전의 결정판!

이 책의 특징은 우선 그 내용의 방대함에서 찾을 수 있다. 루쉰의 삶을 하나하나 세밀히 풀어냄으로써 그의 온전한 실체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그와 더불어 거의 스무 권에 육박하는 '루쉰전집'을 압축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그의 문학세계와 의미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책은 루쉰의 인간적인 모습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하듯이 보여줌으로써 '인간'으로서의 루쉰에 대한 거리를 좁히게 만들어준다. 그가 적들의 만행에 분노할 때, 그리고 동지들의 기만에 상심할 때, 그의 감정의 울림은 이 책의 세세한 서술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어 온다.
한편, 이 책은 루쉰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가 살았던 시대의 상황과 그를 둘러싼 온갖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루쉰의 삶이 중국현대사를 관통하는 것이었던 만큼, 그가 겪었던 현대사의 여러 사건들과 그가 교유했던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는 그 자체로 중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이 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편으로는 작가 루쉰의 '평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루쉰을 통해서 보는 중국 현대사'이기도 하다.

'영웅 루쉰'에서 '인간 루쉰'으로!

중국에서 루쉰에 대한 평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모해왔다. 일찍이 마오쩌둥은 루쉰을 '중국 문화혁명의 주장(主將)'이라고 추앙했다. 그러나 이 같은 추앙과 신성화가 다분히 정치적 의도였기에, 문화대혁명의 지도 이념으로 이용되었던 루쉰은 '영웅 루쉰'으로서 개성을 상실한 우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문화대혁명 이후 사상적 문화적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흐름이 시작된 1980년대부터 루쉰을 재평가해서 인간으로서의 그의 실체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린시엔즈(林賢治)는 이 시기 루쉰 연구의 최고 권위자 중 한사람으로, 그의『인간 루쉰』(1989년 초판 발행)은 문화대혁명 이후 재평가된 루쉰관을 집약한 대표적 성과물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 중국의 일부 작가나 지식인들 중 일부에서 그동안 루쉰과 그의 저작이 현대 중국에서 누려온 문학적, 사상적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심지어 부정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루쉰이 그동안 누려온 권위를 해체하고 그의 인간으로서의 본모습을 되찾아주자는 기존의 비판을 넘어서서, 루쉰의 저작이 실체보다 크게 부풀려진 보잘 것 없는 것이라는 혹평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루쉰 비판에 대해 가장 열정적으로 루쉰을 옹호하고 그에 대한 부당한 비판을 공박한 인물이 바로 『인간 루쉰』의 필자인 린시엔즈이다. 그는 루쉰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해박한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루쉰을 비판하는 내용들을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반박하면서 루쉰의 문학적 사상적 위치를 옹호했다.

린시엔즈는 국내에도 『노신의 마지막 10년』(한얼미디어, 2004), 『노신 평전』(실천문학사, 2006) 두 권의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간 루쉰』은 린시엔즈가 10여 년의 시간 동안의 심혈을 모두 쏟아 부은 그의 대표작이며, 중국 루쉰 평전의 결정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은 『인간 루쉰人間魯迅』의 2004년 개정판을 번역한 최신의 루쉰 평전이다

저 : 린시엔즈(林賢治)

광뚱성(廣東省) 출신의 재야학자이자 출판사 편집인. 전문적인 루쉰 연구자.
루쉰 관련 서적을 포함한 많은 저서를 출간했으며, '20세기 세계 문화명인 서고[二十世紀世界文化名人書庫]' 등 다수의 총서를 기획했다.


저서로는 시집 <낙타와 별(駱駝和星)>, <몽상 혹은 상심(夢想傷)>, 수필집 <평민의 심부름꾼(平民的信使)>, 평론집 <후펑집단 사건:20세기 중국의 정치적 사건과 정신적 사건(胡風集團案:二十世紀中國的政治事件和精神事件)>, <밤을 지새우는 자의 기록(守夜者札記)>, <시대와 문학의 초상(時代與文學的肖像)>, 그리고 전기 <세상속의 루쉰(人間魯迅)>, <루쉰의 마지막 십년(魯迅的最後十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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