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혁명가 이관술의 삶을 통해 해방전후 역사공간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책. 일제에 저항한 몇 안 되는 항일운동가 중 하나이자 해방 후 재건 조선공산당의 2인자였던 이관술의 일대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이재유와 함께 경성트로이카를 이끌던 1930년대와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했던 1940년대의 대표적 국내 항일세력의 족적을 담아내었다.
이관술은 이재유와 더불어 일제하 민족해방운동을 주도한 사람으로, 일제 말기 박헌영 김삼룡 등과 함께 경성콤그룹을 조직해 끝까지 일제에 저항하였다. 해방 후에도 조선공산당의 실질적 2인자로 활동했던 그는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의 주모자로 몰려 구속되어 한국전쟁 때 처형당해 지금은 거의 잊혀진 혁명가로 남았다.
이 책은 일제시기 민족해방운동을 경험하고 이관술을 기억하는 얼마남지 않은 생존자들의 증언과 다양한 사료를 통해, 잊혀진 혁명가의 삶을 복원하고 해방 전후 사회주의 운동의 역사를 밝히고 있다.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베일에 싸였던 해방전후의 역사공간을 당시를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혁명가 이관술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저 : 안재성
1960년 경기도 용인 출생으로 강원대학교 재학 중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구속되어 제적되었다. 90년대 중반까지 구로공단 동일제강, 청계피복노동조합, 태백탄광지대, 구로인권회관 등지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장편소설로 『파업』(1989), 『사랑의 조건』(1991), 『황금이삭』(2003)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파업』으로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다.
인권과 역사에 관심을 두고 여러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역사와 역사 인물 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작품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경기도 이천에서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