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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사(제3판) : 사라예보에서 몰타까지

저자
박건영  저
  • 가격

    40,000 원

  • 출간일

    2022년 06월 30일

  • 쪽수

    1181

  • 판형

    165*235mm

  • ISBN

    979-11-6707-066-1 (93340)

  • 구매처 링크

우리 학자가, 

우리의 시각으로, 

철저히 고증된 사실(not neutrality but truthfulness)에 입각하여

이론·정책·역사가 동시에 반영된 통합적 관점으로 재조명한 국제관계사!



 이 책은 지금까지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기술된 국제관계사가 은연중에 담고 있는 존재론적이고 인식론적인 편향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비서구적 민족주의나 국수주의가 빠질 수 있는 역편향의 위험성을 동시에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관계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이 책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것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 종식까지의 국가 간 관계를 “단순한 균형이나 중립이 아닌 철저히 고증된 사실(not neutrality but truthfulness)”에 입각하여 이론·정책·역사가 동시에 반영된 통합적 관점으로 재조명한 역사적 분석이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한국 등에서 비밀이 해제된 외교 문건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미 검증된 기록과 정설로 받아들여진 역사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증하였고, 그 동안 영어로만 되어 있던 수많은 문건들을 이런 원본들과 일일이 비교·대조하면서 역사적 증거로서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한 저자의 지난 10여 년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끝없는 대화’이면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누군가가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와도 같다. 그들이 실제로 살아온 역사의 한 장 한 장을 담고 있는 그 ‘편지’는 지금의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의 원인을 짚어주면서 동시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초를 제공한다. 이 책은 이러한 ‘과거와 현재 간의 대화’와 ‘먼 곳으로부터 온 편지’의 내용을 담담히 그러나 생생하고 기운차게 전달하고 있다.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냉전의 종식 때까지의 국제관계사를 담고 있다.

 국제관계의 역사에 대한 탐구는 주권(主權, sovereignty)이라는 새로운 유럽중심적 정치 개념이 어떠한 형태의 “수용과 변용, 저항을 거쳐 다른 권역으로 전파(傳播)” 또는 확산되었는지, 그리고 국가라고 불리게 된 이러한 주권적 정치 주체들이 이익, 이념, 위엄(prestige), 명예(honor), 가치(value)를 추구하면서 정복, 약탈, 사대자소(事大字小), 이이제이(以夷制夷), 타협, 균형, 편승 등 어떠한 수단으로 상호작용해 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상호작용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결과와 그것이 다음 단계의 국가 간 상호작용에 어떠한 배경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그 목적으로 한다. 


기존 국제관계사

 국내에는 국제관계의 역사를 다루는 걸출한 저서들이 몇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이들은, 현재와 미래의 국제관계의 관점에서 본다면, 시간적으로 대과거(大過去, 너무 먼 과거)에서 출발하고, 냉전의 국제관계사를 담고 있지 않거나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고, 냉전 종식 후 비밀해제된 문건도 반영하지 않고 않다.

 냉전기에 주목하고 비밀해제 문건들을 섭렵한 서양 학자의 저작 중에는 개디스(John Lewis Gaddis), 영과 켄트(John W. Young and John Kent)가 잘 알려져 있고 맥윌리암스와 피오트로우스키(Wayne C. McWilliams and Harry Piotrowski)의 책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쓰여진 역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저작은 공통적으로 미국 또는 서양 중심의 시각에 기초해 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또한 이 저작들은 냉전의 기간과 미소 간 대립에만 초점을 맞추어 냉전이 1차대전, 러시아혁명, 2차대전 등에서 비롯되었다는 역사적 기원(起原)에 대한 토론을 생략하는 문제도 갖고 있다.

 『국제관계사: 사라예보에서 몰타까지』에서 저자가 이루려는 목적 중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한국 내 국제관계사 탐구의 빈곤을 극복하고, 서양 중심 국제관계사의 ‘편향적 선택(selection bias)’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점은 제1차세계대전

 이 책은 제1차세계대전에 이르게 되는 정치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과정에 대한 역사적 분석으로 시작한다. 1차대전은 인류가 겪은 최초의 세계 수준의 “제국주의적” 전쟁이라는 기원적(紀元的) 의미뿐 아니라, 프랑스 혁명 이후 유럽 전역을 물질적, 관념적으로 강타한 나폴레옹 전쟁을 마무리짓고 유럽의 국제관계를 100년간이나 “보수적 유대(conservative unity)와 세력균형(balance of power) 외교”에 기초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한 ‘비엔나 체제(the Concert of Europe)’가 1차대전을 기점으로 그 근원에서부터 해체되었다는 점에서 외교사나 국제관계사적 측면에서 의미심장하다 할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의 주요 지향점이 냉전기 국제관계사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의 추구라 할 때, 냉전의 시작은 2차대전의 결과와 긴밀히 연결되고, 또 2차대전은 1차대전의 결과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때 분석과 논의를 1차대전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실하고 타당하다 하겠다.


비밀해제된 문건의 반영

 저자는 『국제관계사: 사라예보에서 몰타까지』 전체에 걸쳐 새롭게 발견된 역사적 증거나 새롭게 형성된 정설(定說)들을 충실히 반영하였다. 오랜 기간 동안 검증이 이루어진 양차대전에 관한 기록들은 비교적 논쟁의 여지가 덜하나 냉전기에 생산된 문건과 기록들은 검증 시간의 부족과 이념적 대결·투쟁이라는 개입변수로 인해 상대적으로 논쟁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정설이 도전받을 여지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한국 등에서 비밀해제된 외교문건들을 면밀히 검토 분석하여 이미 검증된 기록과 정설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 새로운 지식은 새로운 정설을 위한 건설적 논쟁을 추동하는 원동력을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제관계의 역사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한 깊은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서구 강대국 중심주의에 대한 재성찰

 국제관계사의 학문영역에서 서구 강대국 중심주의란 “19세기 이후 국제관계의 역사에서 서구문명을 주체로 설정하고 비서구문명을 타자로 포섭하면서, 서구문명이 구성한 국가 간 관계의 역사를 ‘보편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역사기술”을 의미한다. 서구 학자가 서구 중심의 국제관계사를 생산하게 된다는 것은 불가피한 사실일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학문적 의제설정 권력(어떤 것이 연구될 가치가 있는가, 어떻게 연구되어야 하는가 등을 둘러싼 담론적 권력)”을 행사하여 비서구인들에게 “문제의식의 서구화”를 강제함으로써 “자기 사회에 대한 독자적인 문제의식을 형성하지 못하거나 자기 사회의 맥락과 유리된 문제의식”을 갖게 만든다는 데 있다.

 실제로, 주류적 서구 강대국 중심주의적 관점은 한국인, 아시아인 또는 비서구인들이 알아야 할 역사 또는 현재나 미래의 사활적 이익이 걸려 있는 역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명하지 않고 있고, 한국을 포함하여 비서구적 국제관계사의 대부분도 서구의 담론적 권력에 포섭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구 강대국 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는 사적(史的) 관념의 해체와 재구성이라는 관점에서 자못 의미심장하다 할 것이다. 저자는 기존 국제관계사의 관심과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인과 비서구인의 입장에서 알아야 할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카(E. H. Carr)의 용어를 빌리자면,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s)”의 영역으로 포함하는 것을 『국제관계사: 사라예보에서 몰타까지』의 주요 집필 목표로 삼고 있다.


국제관계사의 새로운 시각과 정설의 발전을 추동하는 징검다리

 저자는 국제관계사라는 특수한 주제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이론과 역사를 종합적으로, 그리고 유기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식의 틀, 즉 국제정치 특유의 이론·정책·역사의 ‘통합적 삼각인식구조’를 상정하는 총체론적(holistic) 접근법이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한다. 저자는 역사적 결정과 행위, 그리고 그것들과 교호하는 구조의 힘과 변동에 대한 역사 주체들의 주관적 인식을 분석할 때뿐 아니라, 그것들을 국제관계의 역사로서 선택하고 분석·서술하는 사가의 객관적 시각을 추구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통합적 삼각인식구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자 한다.

 사실 이 세상 어디에도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역사서는 없다. 구체적 시·공간의 영향하에 놓인 사가의 가치관이나 관심사에 따라 사실들이 선택되고 “역사적 사실”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국제정치를 주도하는 현실적 역학관계의 역사를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인이나 비서구인이 알고 싶은 역사, 어떻게 보면 서구적 주체들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흑역사”를 드러냄으로써, 비로소 진정으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역사에 근접하는 역사서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되고 낯익은 주제에 대한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면서, 나아가 “국제관계사란 무엇인가?”라는 새로운 퍼즐을 제시하고 국제정치 특유의 이론·정책·역사의 ‘통합적 삼각인식구조’를 상정하는 총체론적(holistic) 문제의식하에서 당시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각국의 비밀해제 외교문건들을 수집하고 읽고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사건이나 개념에 관한 사가들의 논쟁을 추적하며 정설(定說)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하였다. 그후 저자는 쓰기와 읽기, 그리고 수정과 보완을 병행하면서 『새로 쓰는 냉전의 역사』를 내놓은 지 16년 만에 비로소 하나의 작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역사는 저자가 “지금(now)” 알고 있는 제한적인 사실에 대한 해석의 결과일 뿐이다. 저자는 이 책이 국제관계사의 새로운 시각과 정설의 발전을 추동하는 데 있어 하나의 작은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제3판의 추가, 보완

 제3판에서 크게 두 가지를 보완하였다. 첫째는 국제관계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와 관련된 저자의 메타이론적 성찰의 반영이다. 국제관계사는 전통적인 외교사와는 달리 국가나 개인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냉전의 평화적 종식에 영향을 미친 당시 세계적 수준의 인식공동체(epistemic community)가 한 사례이다. 둘째, 러시아의 국제정치적 역할에 대한 재조명이다. 2022년 러시아는 국제법이나 규범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다. 러시아의 입장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여 NATO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진출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련은 냉전 종식이 기정사실화되던 1990년 초 자신이 통일독일의 NATO 잔류를 반대하지 않으면 NATO가 1인치도 동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구두 약속”을 믿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 문제뿐 아니라 소련의 핀란드 침략(1939), ‘카틴 숲 학살’(1940), 아프가니스탄 침공(1979) 등에 대해서도 최근 공개된 소련의 비밀문건을 활용하여 보다 더 상세히 서술하였다. 



<차례>


서문: 국제관계사란 무엇인가?

 국제관계사의 정의와 개념

 현존 국제관계사

 기점은 1차대전

 비밀해제된 문건의 반영

 서구 강대국 중심주의에 대한 재성찰

 몇 가지 방법론적 지향점

탈실증주의적 존재론과 인식론 | 이론·정책·역사의 ‘통합적 삼각인식구조’ | 역사적 해석에서의 사가(史家)의 객관성 | 분석의 관점: “이상주의적 현실주의” 또는 “현실주의적 이상주의”

감사

개정판 출간에 덧붙여

제3판 출간에 즈음하여


제1차세계대전

 오스트리아-헝가리 황태자의 암살

 제1차세계대전의 원인

 제1차세계대전의 시작 

제국주의의 충돌 | 비스마르크 이전과 이후의 독일 외교 | 비스마르크의 퇴진과 빌헬름 2세의 등극 | 독일제국의 제국주의: ‘세계정책(Weltpolitik)’으로! | “유럽의 늙은 병자,” 그리고 화약고 발칸반도 | 발칸전쟁 | 제1차세계대전과 유럽 사회주의자들 | 제1차세계대전의 발발 | “‘종이 한 장’ 때문에 전쟁을 한다?”

 제1차세계대전의 전개 

오스만터키의 패전과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 일본과 중국의 참전 | 미국의 참전 | 영국과 아랍의 약속 | 러시아 혁명과 전선 이탈 | 러시아 내전

 제1차세계대전의 종전 

베르사유 평화조약 | 제1차세계대전의 결과와 의의 


제2차세계대전 

 제2차세계대전의 원인 

 베르사유 체제

 아돌프 히틀러

비엔나와 뮌헨의 히틀러 | 메시아를 기다리며 | 『나의 투쟁(Mein Kampf)』 | 전권위임법, 그리고 “총통(總統, Führer) 히틀러” | “자유로부터의 도피” | 히틀러의 성과 | 유럽에서의 유대인 박해 | 반유대주의(Anti-Semitism) | “최종해결책(Endlösung, Final Solution)” 

 제2차세계대전으로 가는 길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와 독일의 히틀러 | 히틀러의 라인란트 재무장(remilitarization) | 스페인 내전 |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병합(the Anschluss) | 뮌헨협정, “우리 시대의 평화,” 나치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 독소불가침조약과 독일의 폴란드 침공,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의 발발 

 제2차세계대전의 전개 

히틀러의 바바로사 작전 | 미국의 참전과 독일의 패전 | 전시(戰時) 회담 | 승전과 처벌 

 일본제국주의와 태평양전쟁

관동군(關東軍) | 일본군의 전략가 이시하라 간지 | 류타오후 사건과 만주사변 | 일본의 군국주의화 | 황도파 대 통제파 | 태평양전쟁으로 활도(滑倒, Slide) | 북진론(北進論) 대 남진론(南進論) | 진주만 기습과 미국의 참전 | 미국 핵무기, 나치 대신 일본에 사용하다 | 히로히토, “백성과 인류를 위한 성단”을 내리다 | 종전과 처벌

 제2차세계대전의 결과와 의의 


냉전의 시작과 전개 

스탈린의 ‘2월 연설’: “전쟁은 불가피하다!” | “장문의 전문(the Long Telegram)”과 대소 봉쇄정책(Containment Policy) | 그리스 내전과 ‘트루먼 독트린’ | 미국과 영국, “페르시아의 애국자 모사덱”을 축출하다 | 소련의 베를린 봉쇄(The Berlin Blockade)와 미국의 베를린 공수(the Berlin Airlift) | 베를린위기(the Berlin Crisis) | “바지가 벗겨진” 흐루쇼프 | 미국의 핵무기 선제공격 구상


중국의 사회혁명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아편전쟁과 천하질서의 붕괴 | 열강의 침략과 청의 멸망 | 중국공산당의 창립, 그리고 국민당과의 합작 | 중국의 1차내전 | 시안사건(西安事件) | 중일전쟁 | 중국의 2차내전 


“한국전쟁”과 냉전의 세계화 

 한국전쟁의 기원, 발발, 전개

해방과 한반도의 분단 | 한반도의 유일 합법 정부 | 한국전쟁의 기원과 발발 | 한국은 “전략적 주변지역(strategic backwater)” | 김일성과 스탈린, 그리고 마오 | 김일성의 기습적 남침 | 한국전쟁 발발과 UN안보리의 조치 | 미국은 왜 한국전에 신속히 개입하였나? | 소련의 UN안보리 보이콧 전략 | 한국전쟁의 전개 | 중국의 한국전쟁 개입 | 마오와 스탈린 간의 정치, 그리고 중국의 참전 | 군인 맥아더, 정치인 맥아더 | 맥아더의 변명?: 1954년 인터뷰 | 정전협정과 제네바 회담 | 한국전쟁의 결과

 한국전쟁의 뒷자락

중화인민공화국의 티벳 침공 | ‘역진정책(the Reverse Course, 역코스)’과 샌프란시스코 체제 | 샌프란시스코 체제의 명과 암 |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2조(영토조항)와 독도 문제 | 제네바 정치회담의 실패와 남한과 북한의 방위조약 | 매카시와 “적색 공포(Red Scare) 제2탄” 


“베트남전쟁”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베트남, 그리고 베트남인 | 응우옌아이꾸옥(호치민) | 프랑스 제국주의의 귀환과 대프랑스 항전 | 디엔비엔푸 전투

 친미 가톨릭 총리 지엠과 제2차인도차이나 전쟁 

“민족해방전쟁”의 개시 | 케네디의 ‘명백한 운명,’ 그리고 “케네디의 수재들” | 지엠의 독재, 인민의 저항 | 베트남전의 확전: 존슨과 ‘통킹만 사건’ | “이길 수 없는 전쟁,” 그리고 반전운동 | “구정 공세(the Tet Offensive),” 베트남 양민학살, 그리고 종전 | 베트남전의 결과

 베트남의 미국, 미국의 베트남: 베트남전과 미국의 국내정치

‘밀라이 양민학살’ | ‘국방부 보고서(the Pentagon Papers)’ 사건 | ‘워터게이트 사건’


중소관계의 부침과 미중관계 정상화 

 중소관계의 부침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과 대소일변도정책(對蘇一邊倒政策) | 흐루쇼프의 스탈린 격하 운동과 평화공존론, 마오의 “대국사문주의(大國沙文主義)” 비판 | 대약진운동(大躍進運動, the Great Leap Forward)과 중국의 독자노선 | 타이완해협 위기와 중소 결별 |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无产阶级文化大革命, 無産階級文化大革命)” | 중소관계의 악화와 마오쩌둥의 대안 모색

 미중관계의 정상화

중국의 혁명적인 타개책, 미국의 전통적인 실리 책략 | “좀 엉뚱한 생각” | ‘중공(中共)’과 ‘미제(美帝)’가 만난다 | 닉슨이 중공에! | 상하이공동성명 | “닉슨 충격,” 그리고 일본의 실리주의적 편승외교와 중일관계정상화 | ‘한반도의 봄’과 역사적 퇴행


쿠바미사일위기 

 위기의 시작

카스트로 혁명정권 | 피그스 만(Bahía de Cochinos, the Bay of Pigs) 침공 | 쿠바미사일위기로 가는 길 | 흐루쇼프의 모험: “샘 아저씨의 바지 속에 고슴도치를 넣자” | 작전계획 ‘아나디르’ |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발견

 위기와 해소

군 통수권자 케네디, 강경파를 누르다 | “눈알 대 눈알” | 흐루쇼프의 서한 1, 그리고 서한 2 | 일촉즉발의 위기 | 전 주소 대사 톰슨의 지혜 | 소련의 퇴각 | 흐루쇼프, 통일된 사회주의 독일을 포기하지 않다 |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Ich bin ein Berliner!)” 


“중동”의 갈등 

 갈등의 씨앗 뿌려지다

빠그롬과 시온주의 | 전시 영국의 대아랍 기회주의: ‘맥마흔-후세인 서한’ | 영국, 아랍을 배신하다: ‘사이크tm-피코협정’ | 아랍의 참전 | 영국, 아랍을 다시 한번 배신하다: ‘발포어 선언’ | 후세인 대신 사우드 | 시온산으로! | 영국의 철수, UN의 팔레스타인 분할 | 이스라엘의 독립 선언과 트루먼의 승인

 중동의 전쟁들

1948년 전쟁 | 수에즈 위기 | 1967년 전쟁(6일전쟁) | 1973년 전쟁(욤 키푸르전쟁)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 | 이슬람의 분파: 수니와 시아


데탕트(Détente) 

 데탕트의 시작과 전개

미소 경쟁과 피로 | 브란트의 ‘동방정책(Ostpolitik)’ | 키신저 대 잭슨(Henry M. “Scoop” Jackson): 데탕트에 대한 신보수주의의 도전 

 데탕트의 그늘과 종말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 이란의 이슬람 혁명과 미국인 인질구출 작전 |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냉전의 종식 

 소련 붕괴의 요인

소련 붕괴의 체제적 요인 | 소련 붕괴의 외적 요인들: 석유국가의 추락과 재정위기, 미국과의 강제된 군비경쟁, 중국 요인, 아프카니스탄 비용, 이중적·동시적 전환

 냉전 종식의 과정

레이건의 ‘전략방어구상’ | 레이건의 온건노선과 소련의 ‘인식 공동체’의 ‘신사고’ |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그리고 ‘시나트라 독트린’ | ‘몰타 정신,’ 군축, 그리고 독일의 통일

 소련의 해체와 냉전 종식의 결과

소련의 해체 | 냉전 종식의 결과

저 : 박건영

 1989년 University of Colorado에서 ‘카를 도이치 상(Karl Deutsch Award)’ 수상자인 스티브 챈(Steve Chan), 마이클 워드(Michael Ward)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학위(“Political Economy of Rapid Development”)를 취득하고, Texas A&M University에서 알렉스 민츠(Alex Mintz) 교수와 협업하여 국제정치이론, 미국정치, 정치학 방법론 등을 가르쳤다. 이 시기 연구 성과는 Journal of Peace Research, Defence Economics, International Interactions, Asian Perspective 등에 실렸다. 1997년부터 가톨릭대학교에 부임하여 국제학부장, 국제정치경제연구센터장, 인문사회연구소장,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하고 국제관계이론·외교사·미중관계특강 등을 가르치며 최우수 강의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 『한반도의 국제정치』로 한국국제정치학회 학술상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동아일보』에 국제정치부문 제3세대 대표학자로 언급되었다. 2004년에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코리아 펠로우로, 2014년에는 「미중관계와 한반도의 통일」로 UNESCO-Korea Commission(Korea Journal)의 제1회 ‘Korea Journal 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는 “자기 사회에 대한 독자적인 문제의식을 형성하지 못하거나 자기 사회의 맥락과 유리된 문제의식”을 갖게 만드는 서구의 관념적, 가치관적 지배력을 경계하면서 국제정치의 보편성 아래 구체적 시공간의 맥락을 반영하는 분석과 처방을 제시해왔다. 이러한 접근법과 문제의식은 『국제관계사: 사라예보에서 몰타까지』(사회평론아카데미, 2020), 『국제정치이론』(공저, 사회평론아카데미, 2021), 『외교정책결정의 이해』(사회평론아카데미, 2021), 『조선이 한국에게 보내는 편지: 한반도의 국제정치』(사회평론아카데미, 2021)에 일관되게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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