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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재 · 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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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

저자
이석재, 박훈, 성해영, 박상철, 박정구, 정길수, 유호식, 신혜경, 박상우, 강정원, 시아바시 사파리 (Siavash Saffari) , 이은수, 이동신, 홍진호, 손유경, 박진호, 정요근, 장문석, 이진호, 이성은, 조향, 제니퍼 베이츠(Jennifer Bates) , 김병준, 권오영, 강민호, 정원재, 문중양, 김성엽, 임호준, 박종소, 김창민, 안지현, 장진성, 구하원, 김지현  저
  • 가격

    30,000 원

  • 출간일

    2024년 01월 19일

  • 쪽수

    536

  • 판형

  • ISBN

    979-11-6707-135-4

  • 구매처 링크

디지털과 AI 시대, 인문학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

 

인문학에는 고리타분하다는 인상이 천형처럼 각인되어 있다. 역사가 깊어서다. 하지만 인문학이야말로 시대와 함께 변해온 학문이다. 아니 인문학이야말로 시대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10여 년 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진이 인문학을 소개하는 책을 발간했다. 그 사이 세상은 디지털과 인공지능 시대로 탈바꿈했다. 같은 시기 인문학은 어떻게 변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용될까?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진 36인이 지난 10여 년 동안 디지털 인문학의 등장과 같은 인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반영해 인문학의 미래를 조망한 책이다. 교수진은 삶과 인문학이라는 대학 교양 강좌에서 각자의 분야별로 인문학의 조감도를 강의한다. 이 책은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엮였지만 대학교 인문계열 신입생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고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가진 독자들 역시 특별한 사전지식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책에는 인문학 분야별로 다양한 연구 사례나 현시점 중요한 안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되어 있다. 어떤 글은 어(((()의 분류에 충실하게,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사색을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글은 인공지능과 인문학의 접점에서 고뇌하거나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의 인문학에 대해 고찰하기도 하며, 또 어떤 글은 우리에게 익숙한 대상을 다소 낯선 인문학적 방법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각기 독립적으로 구성된 36편의 글을 읽고 나면 독자는 어느 순간 인문학의 다채로움을 향유하고 있을 것이다. 글들은 직접 인문학의 미래를 단언하지 않는다. 하지만 독자들은 인문학의 다양한 면모를 접하고 이해하게 되면서 스스로 인문학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끊임없이 변모하는 인문학의 다채로운 조감도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생활과 실천의 지표가 되는 학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날 인문학을 향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인문학은 세상의 변화에 맞춰 진화해 왔다. 현시대의 인문학은 반드시 어느 특정 학문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공학이나 의학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학문 분야와 교류하고 융합하는 흐름을 보인다. 21세기 들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문학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역설적으로는 인문학의 외연이 사회의 변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학문을 섭렵하는 것은 차치하고 개략적인 파악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인문학의 경우 그 분야가 크게 어···철로 나뉘고 첨단분야와의 통섭이 빈번하여 그 변화가 잦기 때문에 인문학 전체를 조망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제 막 인문학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급변하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는 좀 더 많은 인문학 초심자에게 인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36인은 이 책에서 각자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인문학 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인문학의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풍부하게 짚으면서도 최신 인문학 연구 경향을 충실히 담은 글들이 한데 엮여 있다. 이 책은 인문학의 다채로운 면모를 하나하나 보여주고 느끼게 함으로써 독자가 인문학의 전체 모습을 조감하도록 한다. 책의 마지막 장은 덮는 순간 인문학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가 완성될 것이다.


각각의 글들은 인문학의 중요성을 직접 역설하거나 명쾌하게 인문학의 미래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마다의 개성으로 가득 찬 형형색색의 읽을거리들을 접하고 난 독자들은 스스로 인문학의 다양한 면모를 향유하면서 저절로 인문학에 대한 개괄적인 조감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저 : 이석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서양근대철학을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인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일반인을 위한 철학소개서를 집필 중이며 ‘Leibniz on Divine Concurrence’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저 : 박훈

면사무소가 해발 520m에 있는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때의 기억 덕분에 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며 산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나왔으며, 생물들의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과 생존을 연구하는 생물지리학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식물생태학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계속 관심을 두고 공부하던 중 에너지 분야 석학 바츨라프 스밀(Vaclav Smil)을 통해 생태계의 지속을 위해서는 화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고 소비지향적인 우리 삶의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에너지정책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센터에서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때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하고 있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심각하게 낮다는 것을 계량적으로 확인했다. 학위과정 중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정치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한 전력산업의 전략 분석모델 개발,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적응 등을 모색한 연구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은 결국 기후 문제를 해결해야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세대학교 법학연구원에서 포용적인 지속가능발전을 연구할 때도 늘 관심의 중심은 기후변화에 있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소식지 〈클리마(Klima, ‘기후’를 뜻하는 독일어)〉의 편집위원장을 맡아 기획기사를 쓰면서 기후변화의 쟁점과 대응 방안을 연구해 왔다. 현재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29년 말까지 준비하여 발표할 제7차 평가보고서의 기본 틀이 되는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인 시나리오MIP(ScenarioMIP) 과학운영위원회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기후와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해 회복탄력적인 사회와 자연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과학과 산업, 지역사회, 국제사회의 연결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저 : 성해영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부교수로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의 비교연구를 전공했다. 인간의 마음과 종교성의 상호관계를 비롯해 종교 체험의 다양한 유형과 그 의미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저역서로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수운 최제우의 종교체험과 신비주의, 문명 속의 불만등이 있다.

 

저 : 박상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언어의 변화와 그에 따른 지역적 분화에 관심이 많다. 이러한 언어의 역사적 연구를 위해 현재 언어에 나타나는 비대칭성, 불균형성, 비정형성에 주목한다. 특히 만주어와 주변 언어들을 주로 연구하는데, 이들은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언어들이다. 종종 현지조사를 통해 언어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해당 언어 사용자들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면 우리 언어학자들이 언어의 사용자들을 배제하고 언어 그 자체만을 연구하는 경향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저 : 박정구

언어학 박사로서 주된 연구 분야는 문법론이다. 형식문법뿐만 아니라 인지문법, 구문문법, 문법화, 의미지도, 정보구조 등 다양한 이론으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언어유형론 분야의 연구 성과가 많으며, 현대중국어 문법, 중국어문법의 역사적 변화, 방언 문법 등을 유형론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 : 정길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구운몽 다시 읽기』, 『17세기 한국소설사』, 역서 『구운몽』, 『선가귀감』, 『나는 나의 법을 따르겠다: 허균 선집』, 논문 「전쟁, 영웅, 이념」, 「한국한문소설의 여성 욕망」 등이 있다. 한국 고전소설과 한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저 : 유호식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낭테르)에서 미셸 레리스의 자기에 대한 글쓰기에 나타난 환영의 정체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자기에 대한 글쓰기라는 모험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중심으로 정체성의 구축 양상, 타자에 대한 욕망, 고백하는 행위와 글쓰기의 관계를 질문하는 논문들을 집필해 왔으며, ‘자서전적인 성찰을 발전시켜 최근에는 사랑의 담론과 윤리 문제로 관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서전: 서양 고전에서 배우는 자기표현의 기술, 자서전: 자신의 삶으로 이야기를 만들다가 있고,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비롯하여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 : 신혜경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및 대학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 분야는 사회미학이며, 동시대 예술의 사회적인 의미와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역서로는 『예술사회학』, 『아나키와 예술』, 『독일 미학 전통』, 『페미니즘 미학 입문』,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벤야민&아도르노』 등이 있다.

저 : 박상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언어학부에서 예술과 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 분야는 사진미학, 영상미학, 매체미학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이미지 철학, 이미지 미학이다. 대표 논문으로는 “Les Empreintes digitales et Francis Galton”, 사진에서 영화로: 마레가 영화의 발명에 미친 영향등이 있다. 대표 저서로는 롤랑 바르트, 밝은 방, 박상우의 포톨로지등이 있다.

 

저 : 강정원

1999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민속학(민속인류학 및 민속문화학)을 가르친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획득하였고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민속문화 연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식론과 존재론, 이론 및 방법론 정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일련의 저술을 발표한 바 있고, ‘민속인민속세계개념을 정립하였다. 종교 민속문화와 경제 민속문화, 사회 민속문화, 의식주 등의 물질 민속문화에 관하여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 : 시아바시 사파리 (Siavash Saffari)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 앨버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중동학 박사후연구원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대 이란의 지성사, 근대 이슬람의 정치사상, 탈식민주의 이론이다. Beyond Shariati: Modernity, Cosmopolitanism and Islam in Iranian Political Thought을 저술하였으며, Unsettling Colonial Modernity in Islamicate Contexts, Spirit and Defiance: Ali Shariati in Translation의 공저자이다.

 

저 : 이은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조교수로, 서울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수학, 서양고전, 과학사를 공부하였다. 카이스트에서 수행했던 인문학과 기술의 상호 발전에 대한 연구 및 강의를 바탕으로 서울대힉교에서 디지털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인문학의 미래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서양 고대로부터 과학혁명 시기에 이르기까지 수학 및 과학적 지식의 생성과 발전 및 혁신 과정을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소사이어티 창립 및 기획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자체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인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저 : 이동신

2007년 텍사스 A&M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트휴머니즘, 인간동물연구, 현대미국소설, SF소설 등을 가르치고 연구한다. 최근에는 학제간연구팀 인간-동물연구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저서로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SF, 시대 정신이 되다, 다르게 함께 살기: 인간과 동물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갈라테아 2.2, 샌드 카운티 연감, 점원이 있다.

 

저 : 홍진호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와 독일 훔볼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했다.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공연예술학 협동과정 참여교수이기도 하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의 다양한 독일 문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이뤄지는 스토리텔링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등이 있다.

 

저 : 손유경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대문학 전공이다. 고통과 동정, 프로문학의 감성 구조, 슬픈 사회주의자, 삼투하는 문장들등을 썼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문학, 감성 연구, 페미니즘과 젠더학이다.

 

저 : 박진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어 문법을 언어유형론적 관점에서 다른 언어들과 비교하면서 연구하고 있다. 고려시대 구결자료 및 이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문법사 연구도 해왔다. 한편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언어학/인문학에 도입하고, 언어에 대한 지식을 자연어처리에 적용하는 데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저 : 정요근

한국 중세사(고려시대사)를 주 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지방사회 및 지방제도, 고려와 조선의 왕조 교체, 역사지리정보시스템(HGIS)에 기반한 한국 역사지리 등의 분야를 주로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여말선초, 단절인가 계승인가(공저), 땅속에서 찾은 화성의 역사(공저), 서울 동의 역사 강북구 제1(공저), 서울 동의 역사 도봉구 제1(공저), 신라는 정말 삼국을 통일했을까: ‘삼국통일을 둘러싼 해석과 논쟁(공저) 등이 있다.

 

저 : 장문석

이탈리아 근현대사를 전공하며, 민족주의와 파시즘, 기업과 자본주의의 역사, 미시사의 이론과 실제 등 다양한 주제들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저서로 토리노 멜랑콜리, 자본주의 길들이기, 근대정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민족주의, 파시즘, 피아트와 파시즘, 민족주의 길들이기등이 있고, 역서로 인간의 어리석음에 관한 법칙, 파시즘의 서곡, 단눈치오, 현대 유럽의 역사, 스페인 은의 세계사, 래디컬 스페이스, 제국의 지배등이 있다.

 

저 : 이진호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사, 문학 석사,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곳에서 국어학 전공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언어 자료를 바탕으로 한 언어 유형론의 관점에서 한국어 음운론의 특징을 검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4년 초에 출간한 한국어 종성 체계의 언어 유형론이나 2022년에 펴낸 Phonological Typology of Plosives는 모두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구체화한 저서들이다.

 

 

저 : 이성은

주 전공 분야는 신경언어학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뇌융합인문과학 실험실(BHL)에서 뇌영상술을 활용한 실험연구를 수행하면서 인간의 두뇌에서 진행되는 언어처리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인문학적 연구주제를 공학, 심리학, 의학 등의 분야와 융합하여 연구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과 인지신경과학 방법론을 결합하는 융합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저 : 조향

인류세와 생태비평, 환경인문학, 포스트휴머니즘, 에코페미니즘, 상호문화적 문학, 문학과 자연과학, 번역이론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 및 논문으로는 자연과 역사. 알프레트 되블린의 소설 삼부작 아마존에 나타난 문명 비판, 크리스타 볼프의 원전 사고다시 읽기. 비판적 고찰, 샤를로테 케르너의 소설 걸작 인간에 나타난 신체와 정신의 문제 및 포스트휴먼적 상상력, 괴테의 헤르만과 도로테아에 나타난 유동하는 세계와 새로운 형성, 카프카의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에 나타난 동물에 대한 폭력과 동물서사, 친척 만들기, 함께 되기와 심포이에시스. 해러웨이의 개념들로 읽은 다와다 요코의 소설 눈 속의 에튀드』」 등이 있고, 괴테사전I, II에서 화강암에 대하여, 식물의 변형등의 항목을 집필하였다.

 

저 : 제니퍼 베이츠(Jennifer Bates)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고고학전공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케임브리지대학교, 브라운대학교,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거쳐 2021년 서울대에 부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남아시아의 선사시대로, 인간들이 환경, 식량 자원, 경제적·사회적·기후적 환경과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에 관하여 탐구하고 있다. 인도 바라나스 힌두 대학교와 연합하여 발굴 조사를 이끌었으며, 여러 프로젝트에서 식물고고학(고식물) 유체와 고고학적 증거를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인더스 문명의 식습관, 농경과 기후 변동, 신석기~철기시대 남인도의 조리법, 그리고 중석기~신석기시대 갠지스 지역에서 이루어진 쌀 재배종화를 주제로 여러 연구를 발표했다.

 

저 : 김병준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동양사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시아 고대사를 연구하고 있다. 전형적인 문헌 연구 외에 고고학, 미술사, 사상사, 수사학 등 여러 방면에서 고대사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중국이라는 근대국가의 틀을 뛰어넘어 동아시아라는 종합적 시야에서 고대사를 복원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저작으로는 중국고대 군현지배와 지역문화, 동부 유라시아 카타콤의 전파 네트워크, 신의 웃음, 성인의 , 시각문서에서 시각석비로, 월성해자 2호 목간 다시 읽기, 경계를 넘어서: 동아시아 시각에서 본 고구려벽화, 사마천의 비판적 논어 읽기와 그 서사등이 있다.

 

저 : 권오영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한국사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고대사를 주전공으로 삼아, 국가의 형성과 사회구조, 유라시아 교류사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고고학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자연과학이나 공학, 의학 등 관련 분야와의 협업을 추진하는 방법론을 취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동아시아 문명교류사의 빛, 무령왕릉, 한국 전통시대의 토목문명(공저), 해상 실크로드와 동아시아 고대국가,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미래를 여는 한국고대사등이 있다.

 

저 : 강민호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고전시가를 주로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과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에서 근무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본완역 두보전집시리즈 역해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두보 배율 연구, 두보 오칠언절구, 중국 고전시의 해학과 웃음등의 저역서가 있다.

 

저 : 정원재

조선 유학사를 중심으로 한국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지각설에 입각한 이이 철학의 해석, 이황의 칠정 이해등의 글을 썼고, 공저로 마음과 철학: 유학편이 있다.

 

저 : 문중양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현 과학학과)에서 서양과학사 전공으로 이학 석사학위를, 같은 과정에서 한국과학사 전공 조선후기의 수리학으로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학사를 전공하며, 조선 후기 전통과학과 서양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연구해 왔으며, 현재는 악률사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주요 논저는 의산문답: 천지와 인물에 대한 일탈적 우화, 조선후기 과학사상사: 서구 우주론과 조선 천지관의 만남, 우리역사 과학기행등이 있다.

 

저 : 김성엽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서양사전공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계 북미 식민지의 미시적 법-사회사, 정착민 식민주의와 미국의 건국 과정, 미국 헌정체제 형성의 사회사적 맥락 등에 대한 논문을 집필했다. 18-19세기 영제국과 미연방의 법문화, 통치성, 식민질서, 인종관계를 총체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 : 임호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뉴욕대학(NYU)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이론을 공부하였다. 주요 저서로 현대 스페인 희곡선, 스페인 영화: 작가주의와 국가 정체성의 재현, 시네마, 슬픈 대륙을 품다: 세계화시대 라틴아메리카 영화, 즐거운 식인: 서구의 야만신화에 대한 라틴아메리카의 유쾌한 응수, 한국인의 눈으로 본 스페인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스페인 소설과 영화를 강의하고 있다.

 

저 : 박종소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이며,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강좌를 개설하여 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구축주의 언어의 출현: 타틀린과 말레비치의 예술창작 발전경로를 중심으로등과 같은 러시아 구축주의(constructivism)’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하고 있다. 저술로는 한국 근대문학의 러시아 문학 수용(공저)이 있고, 러시아문학 연구사와 V. 솔로비요프에 관한 연구서를 집필할 계획이다. 최근 역서로는 전쟁과 평화(공역),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이론과 실제, 소네치카등이 있다.

 

저 : 김창민

1959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어서문학과를 다시 졸업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에서 중남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학과 사회, 문학 번역의 이해(공저) 등이 있으며,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멕시코의 역사, 살라미나의 병사들, 검은 양과 또 다른 우화들, 새장에 갇힌 멜랑콜리외 다수가 있다. 한국의 신화, 김성동의 만다라, 김춘수 시선등을 스페인어로 옮겼다.

 

저 : 안지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관심사는 인종 정치(racial politics)가 문학과 문화와 교섭하며 작동하는 방식이며, 인종이라는 범주가 미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양상에도 관심이 있다. 흑인문학의 범위를 흑인 디아스포라로 확장하여 흑인문학을 탈식민주의 이론과의 접점에서 재조명하는 작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 : 장진성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및 중국회화사를 전공했다. 지은 책으로 단원 김홍도: 대중적 오해와 역사적 진실, Landscapes Clear and Radiant: The Art of Wang Hui, 1632-1717(공저), Art of the Korean Renaissance, 1400-1600(공저), Diamond Mountains: Travel and Nostalgia in Korean Art(공저), 밖에서 본 아시아, (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화가의 일상: 전통시대 중국의 예술가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작업했는가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 천붕지해(天崩地解): 명청 교체기와 유민 화가들의 국망(國亡) 경험, 조선 전기 회화와 연사모종(煙寺暮鍾)’등이 있다.

 

저 : 구하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19세기 자이나교 성지(聖地)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재직 후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에서 인도 전공 주임을 맡고 있으며, 인도와 남아시아, 이슬람 세계의 예술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식민 통치하 인도 아대륙에서 건축과 회화가 변모하는 과정을 탐구하며, 최근 18세기 말 캘커타의 영국 여성 메리 임피(Mary Impey)가 후원한 회화 및 19세기 여성 자이나교도들이 후원한 사원 건축을 연구하고 있다.

 

저 : 김지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도교를 전공으로 하고 있다. 도교와 신체론, 동아시아의 도교문화와 유불도 삼교교섭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종교적 진리의 다양성을 이해하고자 종교학을 전공했고, 우리 안의 타자이기도 한 동아시아의 몸과 마음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성물(聖物)로서의 도교 경전과 문자, 도교의 신체론과 의학지식, 흐르는 시선과 공간성, 치유와 심학, Enlightenment on the Spirit-Altar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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