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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구조개편과 수직 통합의 경제학

저자
강남훈, 김영수, 김인재, 송유나, 송태수, 안현효  저
  • 가격

    30,000 원

  • 출간일

    2010년 04월 29일

  • 쪽수

    340

  • 판형

  • ISBN

    9788964350959

  • 구매처 링크

우리 사회에서 강하게 부는 민영화의 바람. 전력산업 역시 민영화의 바람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 결과 2002년 한국전력에서 발전회사를 분할, 매각하고 전력산업을 민영화를 하자는 정부 측 주장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의 30일 넘는 장기파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민영화에 반대하는 것은 ‘철밥통을 사수하려는 공기업 노조 이기주의’라고 평가하던 당시의 민영화 찬성 주장은 1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노동조합의 반대로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발전산업은 5개의 화력발전회사와 1개의 수력/원자력발전회사로 분할되었다. 그런데 발전회사가 분할되자 회사들끼리 경쟁을 통해 좀더 싼 가격에 좋은 질의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다양한 문제들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예를 들어 화력발전소들이 발전을 위한 연료를 제각각 구매하다 보니 전보다 비싼 가격에 원료를 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전에는 모든 발전소의 연료를 한꺼번에 구매했기 때문에 연료판매자들이 싼 가격을 제시받아서 구매했다면, 지금은 발전회사들이 제각각 연료를 구매하기 때문에 반대로 연료판매자에게 비싼 가격을 제시하면서 판매를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발전회사 분할 후 연료비용 상승과 같은 대표적인 문제점 말고도 발전회사 분할의 문제점은 매우 많다. 그리고 분할, 매각, 민영화를 주장했던 정부에서 이제 다시 발전회사 통합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다. 

이 책은 지난 10년 간 한국에서 진행된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것을 토대로 전력산업의 합리적인 수직 통합을 제시한다. ‘민영화는 나쁜 것이고 공공성은 좋은 것’이라는 단순한 선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해외사례에 대한 연구, 계량적 방법론을 이용한 분석, 경제적/법적/정치적/사회적/안보적/환경적 관점에서 바라본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그간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밝혀낸다. 그리고 역시 단순한 정책 비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수직 통합’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전력산업의 합리적 수직 통합은 현재 분할되어 있는 발전회사는 물론 송/배전 부문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절감을 위해 전력의 대용량 소비자에게는 경쟁시장, 소용량 소비자에게는 규제시장을 형성하되 전력거래시장 역시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당위적 선언도, 대안 없이 내놓는 비판도 아닌 우리 전력산업에 대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대안이다. 

저 : 강남훈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가치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대표로 있다. 주요 저서로서는 『정보혁명의 정치경제학』 『경제학자, 교육혁신을 말하다』(공저) 등이 있다. 최근 「인공지능과 기본소득의 권리」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인공지능이 일종의 공유 자산임을 주장했다. 


저 : 김영수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 
<국가, 노동조합, 노동자정치>, <과거사 청산, 민주화를 넘어 사회화로>, <민주주의를 혁명하라> 


저 : 김인재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공부문노사관계법제>, <특수고용노동자 법적 보호방안>,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방안> 등 

저 : 송유나

사회공공연구소연구원,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정책연구실장 
「가스산업 선진화의 문제점과 소매도시가스 공공성 대한」,「기후변화협약과 노동조합의 과제」, 「물 사유화 정책 비판과 공공수도를 위한 제언」 

저 : 송태수

現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고용노동연수원 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자유권분과 전문위원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정치학 박사 


저서: 『독일의 평화통일과 통일독일 20년 발전상』(공저, 2010), 『신세기의 민족질서와 한민족』(공저, 2008), 『유럽의 제노포비아』(공저, 2006), 『유럽정치』(공저, 2004), 『한국민주시민교육론』(공저, 2004), 

논문: 「유럽연합(EU)의 대북정책과 지원정책 및 경제교류 평가」(2009), 「독일 통일과정의 사회갈등과 거버넌스: 신탁청의 구동독 경제재편 문제 고찰」(2009), 「통독 후 구동독 지역클러스터 비교연구: 지역산업거점, 기업네트워크, 혁신경쟁력을 중심으로」(2007), 「독일 지방자치 개혁의 현주소: 신공공관리 행정개혁과 직접민주주의」(2003) 

저 : 안현효


대구대학교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박사. 저서 <<자본주의의 역사로 본 경제학 이야기>>, <<신자유주의 시대 이후, 한국경제의 정치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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