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재 · 학술
개화와 척사의 이분법을 넘어서
19세기 조선정치를 재조명하고자 했던 연갑수 교수의 유고집
19세기는 영광스런 18세기와 굴욕의 일제강점기 사이에 끼어 있다. 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19세기는 조선 사회가 쇠퇴하고 몰락한 시기라는 인식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故 연갑수 교수는 대학원 시절부터 그런 일반론적인 인식에 강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고인은 이 책에 수록된 글을 통하여, ‘책봉-조공, 사대-교린’이라는 대외관계에 대한 통념이나 세도정치기 왕실이 무능했다는 평가, 보수적인 관료의 인식은 불변할 것이라는 편견 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저 : 연갑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 취득.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부장, 서울대학교 규장각HK교수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고종대 정치변동 연구』(2008), 『대원군집권기 부국강병정책 연구』(2001) 등이 있으며 그외 논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