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재 · 학술
한 해 동안의 주요 발굴조사 성과와 연구동향을 학계와 시민사회에 전달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발행되고 있는 한국고고학저널의 2010년판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허가된 1,627개 유적 중 고고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42개 주요 유적을 수록하였다. 선정된 유적은 학계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과 함께 전면 원색판으로 구성하였다.
제1부는 2010년에 주목받았던 창녕 비봉리, 완주 신풍, 경주 탑동 등 13개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와 함께 매장문화재 조사연구에서 새롭게 재구성될 수 있는 디지털기록사업(3D 등), 수중고고학 분야를 살펴보았다. 습지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창녕 비봉리유적에서는 나무로 제작된 노櫓와 함께 다양한 어패류, 식물유체와 다량의 고래뼈 등이 확인되었다. 동해안 울진 죽변리유적에서는 사람모양의 토제품과 다양한 문양의 채색토기 등 신석기시대 의례 관련 유물 등이 확인되면서 한반도 선사시대 생활상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청동기시대의 마을 내부에 구축된 의례시설이 확인된 화성 쌍송리유적, 다량의 비파형동검과 이형청동기, 돌화살촉 등이 확인된 여수 월내동 상촌고인돌군, 각 무덤에서 다뉴경 7점이 출토된 완주 신풍유적, 그리고 원삼국시대 방형집자리에서 오수전, 철경동촉, 화분형토기 등이 확인된 인천 운북동 등 읍락의 형성과 전개를 보여주는 여러 자료가 확인되었다. 특히 연천 삼곶리 취락, 강내리 취락, 원주의 반곡동 취락, 평창 천동리 취락 등 원삼국시대 취락유적에서는 발굴성과에 따라 삼국시대의 물질문화상과 구분될 수 있는 주거형식과 토기유물군이 확인되었다. 또한 신라와 가야지역에서는 금공품이 출토되는 수장급 무덤을 포함한 대형 봉토분이 발굴되었다. 그중에서 창녕 교동고분군에서는 은제 허리띠와 고리큰칼이 출토되었고, 의성 대리리 2호분에서는 금동신발이 출토되었다. 제2부는 2010년에 주목된 화성 쌍송리, 연기 나성리, 남원 월산리 등 29개 유적의 정보를 담고 있다.
저 :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통문화의 계승 및 창달을 목표로 문화재에 대한 조사, 연구 및 보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고학, 미술사학, 건축사학, 민속학, 보존과학 등 문화재 관련 분야가 상호 협력하여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문화재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들을 거두어왔다. 21세기를 맞이하여 문화재 조사 연구와 보존 분야의 첨단화·과학화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조사 연구 기법 개발 및 첨단시설 확보 등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그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국전통문양원형기록화’ 사업의 추진과 도록 제작 진행을 주도한 미술문화재연구실은 국내외에 있는 전통 미술품에 대한 조사연구를 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보존 및 계승, 한국미술사 정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회화.조각.공예 등의 미술공예조사.역사문헌조사.북한문화재조사.국외소재문화재조사 등의 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공룡 화석>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