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30,000 원

• 출간일

  2015년 11월 09일

• 쪽수

  452

• 판형

• ISBN

  9791185617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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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돌아온 한국 와전 ‘이우치 컬렉션’ 재조명

- 일본인 의사 이우치 이사오(井內功)가 평생 수집한 2,300여 점의 한국 와전(기와·전돌)의 전모를 분석한 첫 단행본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 출판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인 내과의사 이우치 이사오(井內功, 1911~1992)가 평생 수집했던 한국 와전(瓦塼) ‘이우치 컬렉션’의 귀환 여정과 학술적 가치·의의를 재조명한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 이하 재단)은 환수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돌아온 문화재 총서’의 세 번째 단행본으로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을 9일 출간하였다.

이우치 컬렉션에는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 와전이 다양하게 망라되어 있으며, 특히 오늘날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구려 기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우치 이사오는 1964년 일제강점기 일본 최고의 한국 와전 컬렉션으로 일컬어졌던 이토 쇼베(伊藤庄兵衛, ?~1946)의 수집품을 일괄 구입하였다. 이를 계기로 일본 효고현(兵庫縣) 아카시시(明石市)의 자택에 ‘이우치고문화연구실(井內古文化硏究室)’을 설립하고 차남 이우치 기요시(井內潔)와 함께 한국 와전의 연구와 출판에 매진하였다. 특히 『조선와전도보(朝鮮瓦塼?譜)』(전7권, 1981년 완간)는 이우치 이사오가 자신의 수집품 중 가장 뛰어난 기와·전돌 2,229점을 선정하여 자비(自費)로 출판한 도록으로, 한국의 박물관과 연구자에게 배포되어 양국 연구자 간의 교류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우치 이사오의 와전 사랑은 한국 와전의 귀환으로 이어졌다. 이우치 이사오는 1987년 『조선와전도보』에 수록된 주요 와전의 절반인 1,082점의 기와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다. 2005년에는 유창종(변호사)·금기숙(홍익대 교수) 부부가 이우치 기요시에게 나머지 절반을 포함한 1,296점을 인수하여 유금와당박물관(柳琴瓦當博物館)을 설립함으로써 주요 와전 전체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발간된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은 이우치 컬렉션의 현황, 수집 경위, 귀환 여정 등과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과 유금와당박물관에 각각 소장되어 있는 ‘이우치 컬렉션’을 150점씩 선정하여 시대별 특성, 학술적 가치를 조명한 5편의 논고를 수록한 첫 번째 이우치 컬렉션 연구서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재단은 발간 준비를 위한 현지조사에서 『조선와전도보』에 수록되지 않은 이우치 컬렉션 2,700여 점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현재 나머지 와전은 일본 나라현(奈良縣) 데즈카야마대학 부속박물관(帝塚山大學附屬博物館)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논고를 총서에 함께 수록하였다.

특히 이우치 컬렉션은 개인의 선의에 의한 기증과 민간의 노력에 의한 환수가 어우러진 모범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올해, 한일 양국이 나아갈 길을 비추어 준다.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 발간을 기념하여 재단과 함께 유금와당박물관이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특별전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 展’이 2015년 11월 10일부터 2016년 7월 16일까지 서울 부암동 유금와당박물관에서 열린다. 동 박물관의 이우치 와전 특별전시는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 와전의 변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기와학회와 함께 11월 13일 오후 1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저자들이 이우치 컬렉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재단은 앞으로도 매년 ‘돌아온 문화재 총서’를 발간하고 이와 연계한 특별전시회와 강연회·학술대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는 작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저 : 신창수

저 : 유창종

저 : 이우치 기요시

저 : 김성구

저 : 김희찬

저 : 최맹식

저 : 시미즈 아키히로

저 : 신은희

저 : 최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