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15,000 원

• 출간일

  2018년 01월 31일

• 쪽수

  124

• 판형

  150*218

• ISBN

  9791188108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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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뜻을 안다고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어휘 지도의 고전(古典)이 제시하는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어휘 지도의 원리!

글 속에 들어 있는 어휘의 뜻을 알지 못하면 글을 이해할 수 없다. 그만큼 어휘 지식은 글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읽기 능력이 꼭 필요한 것을 생각하면 학생에게 어휘를 가르치는 일은 교사나 학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이나 가정에서 어휘 지도에 대한 관심은 그리 많지 않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어휘 지도 방법을 사용하여 학생에게 어휘를 가르치는 경우도 흔치 않다. 학생이나 자녀가 모르는 단어를 물어오면 어떻게 답하는가? 혹은 그들에게 글을 읽어 줄 때 등장하는 어려운 단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는가? 아마 대부분의 교사나 학부모는 단어의 뜻풀이를 알려주거나 문장의 전체 내용에 비추어 단어의 뜻을 유추해 보도록 할 것이다. 이 책은 정의와 문맥을 사용한 이러한 전통적인 어휘 지도가 읽기 이해를 높이는 데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데서 시작한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어휘 지도란 어떤 것일까?

어휘의 사전적 뜻을 풀이해주거나 정의를 말해주는 방법으로는 새롭고 낯선 개념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예컨대 ‘박쥐’라는 어휘의 정의를 설명한다고 해서 ‘박쥐’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문맥도 마찬가지이다. 생소한 어휘가 포함된 글이 그 어휘를 추론할 정도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리는 말랐지만 그녀의 동생은 ~하다”에서 ‘~하다’에 들어갈 어휘는 무수히 많다. 이처럼 정의와 문맥을 사용하는 어휘 지도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실제로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저자는 읽기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어휘 지도의 원리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지도할 어휘를 다른 지식과 통합하여 가르치고(통합), 가르칠 어휘를 반복하여 접할 수 있도록 하고(반복), 학습한 어휘를 의미 있게 사용할 기회를 제공한다(의미 있는 사용)는 세 가지 특성을 충족해야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어휘 지도의 원리를 반영한 다양하고 유용한 어휘 지도 방법을 소개한다. 의미 지도, 의미 자질 분석, 벤 다이어그램, 위계적·선형적 배열, AIM 활동 등을 학생 사례와 예시로 제공하여 현장 교사가 직접 사용하거나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어휘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고전(古典) 중의 하나인『Teaching Vocabulary to Improve Reading Comprehension』(1988)의 번역서이다. 오랫동안 어휘 교육에 관해 연구해 온 저자는 이 짧은 분량에 책에서 전통적인 어휘 지도의 문제점, 효과적인 어휘 지도의 특성, 어휘 지도의 효율성 등의 주제를 명료하고 친절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서로 다른 어휘 지도 방법들이 어떻게 읽기 이해를 향상시키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다양한 어휘 지도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토대를 제공한다.

또한 옮긴이는 ‘가정과 교실에서 어휘 지도’를 <부록>으로 실었다. 여기에서는 원서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 어휘 지식과 글 이해 간의 관련성, 가정에서의 어휘 지도, 어휘 지도 전략으로서의 교실 독서 활동, 가르칠 어휘를 선택하는 원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어휘 지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생의 어휘 능력을 신장시켜 궁극적으로 학생의 읽기 능력을 발달시키고자 하는 교사, 독서지도사,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 : 윌리엄 내기(William Nagy)

역 : 윤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