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재 · 학술
『알록달록 빛나는 내 마음 키우기 ─ 부주의하고 산만한 아동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지침서)은 ADHD와 관련한 문제를 보이는 8~13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상담/치료 지침서이다. 이 프로그램은 ADHD 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또래에 비해 주의력 유지 수준이 낮고 충동성 조절을 어려워하는 모든 아동에게 적용할 수 있다.
ADHD 아동은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여 부모나 교사, 친구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아동은 주의를 집중하거나 시간에 맞춰 과제를 수행하거나 상황에 걸맞게 행동하는 것을 또래에 비해 어려워할 수 있으나, 반짝이는 호기심, 번뜩이는 상상력, 다정다감함,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등의 측면에서는 또래에 비해 뛰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연습할 수만 있다면, 가정과 학교, 나아가 사회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원활히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부주의하고 산만한 아동이 자신의 강점을 되찾도록 돕고자 기획된 지침서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부주의하고 산만한 아동에 대한 이해’에서는 우선 ADHD 아동의 문제 행동이 보호자나 학교 교사에 대한 무시나 반항이 아닌 뇌 기능상의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설명하였다. 그런 다음 ADHD 아동이 학습 및 대인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알아본 후, ADHD 관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마음 키우기’ 과정과 그 선행 조건을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코너스 단축형 평정 척도, 주의력 평정 척도, 아동 문제 행동 선별 검사, 아동 행동 평가 척도 등 ADHD 아동이 보이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여러 무료/유료 선별 검사 도구를 소개하고, ADHD 진단 시 유의할 사항을 짚어 두었다. 이어서 3장에서는 ADHD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약물치료에 대한 이해와 오해 그리고 개인별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약물치료 시 아동과 보호자, 학교 교사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하였다. 1부의 마지막인 4장에서는 치료/상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DHD 인지행동치료 원리에 기반한 양육 기술을 ADHD 아동의 부모에게 전수하는 방법을 다뤘다.
2부 ‘상담(교)사를 위한 교실 개입 안내’는 상담센터나 클리닉 등의 상담 현장 외에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상담(교)사를 위한 교실 개입 지침을 다루는 장으로, 주의력 문제를 겪는 아동을 학교와 가정에서 돕기 위해 이들의 담임교사 및 부모와 원활히 소통하는 방법을 담았다.
3부 ‘부주의하고 산만한 아동의 마음 키우기’에는 ADHD 아동이 보이는 여러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즉 (1) 마음 챙김, (2) 감정 인식, (3) 문제 해결력, (4) 또래 관계, (5) 주의력과 기억력, (6) 자존감을 증진하는 이론 및 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상담자/상담(교)사의 편의를 위해 각각의 활동을 소개하며 활동 내용, 준비물, 진행 순서, 상담자를 위한 팁, ‘두 배로 효과 보기’를 제시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활동을 변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였다. 또한 회기 운영 예시와 프로그램 구성 예시를 수록하여, ADHD 아동 상담 경험이 다소 부족한 상담자/상담(교)사라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할 수 있게 도왔다.
본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10회기를 기준으로 하나, 아동의 특성, 사용자의 역량 및 환경적 조건에 따라 융통성 있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아동의 부모나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부모/담임교사를 위한 교육 지침을 추가하였다.
저 : 강지현
동덕여자대학교 아동학전공 교수
철학박사(임상심리학 전공),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사 1급
전)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 내 연세심리건강센터 상담원
전)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
서울대학교에서 교육상담으로 석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한양대학교병원 정신의학과에서 수련하였다.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심리검사와 개인 및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초등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원 교육지원청과 서울시 교육청의 의뢰로 학교 내 ADHD 아동 개입 매뉴얼을 개발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수로, 상담자로 빈틈 많은 엄마의 체면을 유지시켜준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저 : 도례미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원
의학박사, 임상심리전문가
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임상심리전문가
전) 강서 Wee센터 임상심리전문가
연세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의과학과에서 의학박사를 받은 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수련을 받고 임상심리전문가로 일하였다. 이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원으로 일하며 청소년 온라인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한편, 서울시 교육청, 국립정신건강센터 등과 아동·청소년 정신 건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최근에는 ADHD나 자살 예방과 관련하여 자문, 상담 및 교육을 하고 있다. 부족하고 바쁜 엄마를 아껴 주고 사랑해 주는 딸을 키우고 있다.
저 : 어유경
서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교수
철학박사(임상심리학 전공),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2급
전)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 내 연세심리건강센터 상담원
전)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 임상심리사
연세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의료원과 연세심리건강센터에서 수련받고 일했으며 현재는 학생과 수련생을 지도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및 산하 교육지원청의 전문가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모 및 상담교사 대상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정서조절, 정서장애, 스트레스 관련 연구에 관심이 있으며 ADHD 치료 매뉴얼 개발 및 보급과 인터넷 기반의 인지행동치료도구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개성 만점 세 딸의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