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25,000 원

• 출간일

  2003년 02월 28일

• 쪽수

  690

• 판형

• ISBN

  978895602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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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씌어진 <해방 50년의 한국정치>의 개정증보2판이다. 1945년에서 시작해 김영삼 정권을 거쳐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남남갈등, 2002년 대선과 노무현 정권의 의미까지 아우르고 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와 역사를 담은 교과서와 같다. 

개정증보2판은 1997년 김대중 정권하 한국 정치의 실책을 고찰한다. IMF 프로그램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점, 종속적 신자유주의 정책을 지지함으로써 초국적 자본의 출입을 원활하게 한 점, 결과적으로 국민경제를 취약하게 한 점 등이다. DJ 정부가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한 햇볕정책의 문제점도 지적되었다. 

제6부 4장부터는 2002년 대선과 노무현 정권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2002년 대선은 수구적 보수, 개혁적 보수, 진보세력이 경합하는 장이었으며, 노무현의 승리는 참여 민주주의가 이뤄낸 성과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세대교체의 열망을 대변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2,30대의 진보성은 특정 분야에 한정된 '반쪽 진보'이며, 정치성향은 세대에 따라 구분될 수 없다는 것이다. 

향후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는 수구적 길, 자유주의적 길, 진보적 길이라는 세 갈래 길에서 지역갈등 및 세대갈등을 뛰어 넘는 정치를 펴나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재벌과 후보단일화를 진행한 것은 노정권의 치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변화된 정치구도에서 진보진영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저 : 손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