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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재 · 학술

본문

중국사회

저자
잉싱(應星)  편, 장영석  역
  • 가격

    28,000 원

  • 출간일

    2017년 05월 30일

  • 쪽수

    500

  • 판형

    195*257

  • ISBN

    9791188108138

  • 구매처 링크


개혁개방 이후 중국사회는 전통 중국사회, 마오쩌둥 시기의 중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사회학적 시각으로 바라본 중국사회의 거대한 변화


이 책은 사회학적 시각으로 중국 전통사회의 기본적인 성격을 개괄하고, 개혁개방 이후 경제, 정치, 사회 영역에서 발생한 거대한 변화 양상을 탐색한다. 이는 구체적으로 중국사회를 ‘1949년 이전의 중국 전통사회’, ‘1949~1978년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하의 전체주의적 사회’, ‘1978년 개혁개방 이후의 중국 특색의 다원주의적 사회’의 세 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 사이에 벌어진 ‘전환’의 이유, 메커니즘, 결과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총괄하는 작업이다. 이와 같은 분석은 다음 질문에 답한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중국의 전통사회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세 시기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무엇인가, 중국의 근·현대사회는 전통사회의 유산을 어떤 방식으로 계승·단절·변형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가.

중국사회의 변화를 세 개의 시기 구분을 통해 체계적으로 분류?분석한 점이 주요한 특징이자 성과다. 즉 단순히 현재 중국사회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인 통찰의 기초 위에서 중국사회를 분석한다. 저자 잉싱(?星)은 중국의 위대한 역사학자 천인커(?寅恪)의 말을 빌려, 독자들이 “그 심연을 관찰하고(觀其深淵)” “그 흐름의 변화를 관찰하도록(觀其流變)”하기 위해 이와 같은 접근법을 택했다고 썼다.

또한 단순히 중국사회의 면면를 들여다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들은 정치·경제와 분리된 ‘순수한’ 사회는 없다는 전제하에 정치·경제와 결합된 사회를 분석하는 고전사회학 시기의 정치경제학적 접근법을 택한다. 이는 사회학적 관점을 통해서 사회와 정치, 사회와 경제의 연관성을 밝혀내려는 시도이며, 국가와 정부에 대해서 정치학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을 통찰하고 시장에 대해서 경제학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을 포착하려는 시도다. 이런 접근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중국사회의 현실 문제를 포착하는 것을 넘어,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 특색의 다원주의적 사회’로 이행하는 중국사회의 방향, 성격, 형태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가능케 한다. 이 같은 분석은 ‘국가건설과 정부의 행위’ ‘도시와 농촌 거버넌스의 전환’ ‘사회조직과 저항정치제도’ 등의 주제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중국사회에 대한 중국 사회학자의 ‘성찰적’ 분석


이 책은 중국 사회학자가 바라본 중국사회를 담은 책이다. 때문에 중국 외부의 관찰자가 놓치기 쉬운 중국사회의 미시적 변화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각 장마다 중국사회의 변화 방향에 대해 유보적인 판단이 아니라 일정한 정도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전통사회에 대한 중국의 제1세대 사회학자의 연구 성과에 주목한다. 중국의 제1세대 사회학자는 1920년대 이후 구미 국가 등지로 유학을 떠나 서구의 이론을 학습하고 귀국한 사회학자를 말한다. 이들은 청나라 말기에 청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중국의 전통사회를 몸소 체험했던 세대이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전통사회를 탁월하게 분석해 적지 않은 연구 성과를 남겼다. 중국의 제1세대 사회학자가 분석했던 중국의 전통사회는 서구의 근대사회와 다른 ‘중국적’인 전통사회인 셈이다.

단순히 ‘중국적’인 중국사회 분석에 머무르지 않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저자들은 서구에서 확립된 사회학 이론, 서구·중국 대륙·대만·홍콩 학계의 중국사회에 대한 방대한 실증적 연구 성과를 최대한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용은 기계적이지 않고 ‘성찰적’이다. 여기서 ‘성찰적’이란 기존의 성과물을 중국사회라는 ‘사회적 사실’과 대조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사회적 사실’을 좀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그 성과물을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키는 지적 활동을 말한다.

학문적 주체성을 확립하려는 중국 사회학의 시도가 담긴 책이다. 과도하게 서구화된 사회학개론 교재에 대한 반성, 과거 자신들의 학문 전통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려는 시도의 결과가 담겨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사회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은 독자뿐 아니라, ‘학문적 주체성’의 문제를 안고 한국에서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편 : 잉싱(應星)


중국정파대학교 사회학원 교수, 박사 지도 교수. 저서로 『대하 이민 상방 이야기(大河移民上訪的故事)』, 『촌락 심사판 중의 도덕과 정치(村庄?判史中的道德?政治)』, 『“기”와 저항 정치(“氣”與抗爭政治)』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 『중국 사회학 문선(中國社會學文選)』, 『사회학 개론(社會學槪論)』 등이 있다.

역 : 장영석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국유기업 개혁과 노동관계 전환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섹스대학교 지구정치경제학센터 방문연구원을 역임했고, 현재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사회 변동, 중국산업의 추격 능력 및 노동관계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당대 중국 노동제도 변화와 중국 공회 기능의 전환』(중문), 『지구화 시대 중국의 노동관계』가 있고, 공저로 『Handbook of the 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 of Production』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중국은 어디로 가고 있나』, 『고뇌하는 중국: 현대 중국 지식인의 담론과 현실』, 『향토중국: 중국 사회문화의 원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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