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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6부의 고분 연구

저자
최병현  저
  • 가격

    65,000 원

  • 출간일

    2021년 02월 25일

  • 쪽수

    1124

  • 판형

    188*257mm(양장)

  • ISBN

    9791189946951

  • 구매처 링크

50여 년 전 경주 천마총 발굴 참여를 시작으로

황남대총, 안압지, 황룡사지로 이어진 경주의 대형 발굴에 참여한 제2세대 한국 고고학의 산증인,

최병현 교수(숭실대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의 역작!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저자가 경주 천마총의 발굴 참여로 신라고고학에 입문한 지 거의 50년, 입문 이래 연구의 결실로 『新羅古墳硏究』(一志社, 1992)를 펴낸 지 30년, 신라고분에 대한 새 책을 의도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0년 만에 세상에 선보인, 실로 신라고고학연구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주지역에서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원삼국(사로국)~신라의 고분을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는 각 시기 중심 묘제의 고분은 물론 그 하위로 되어 간 묘제의 고분들도 포함되어 있다.

사로국시기부터 통일신라까지 신라왕도 6부 지역의 고분 전개를 통시적으로 고찰한 이 책은, 제1부와 제2부, 그리고 보론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신라고분 연구의 서론 격인 글과 신라 이전 사로국시기의 고분 전개를 내용으로 한다. 제2부는 신라고분의 전개 과정으로 시기구분에 따라 모두 3장으로 나누어 살폈으나, 고분문화의 중심시기인 신라 전기의 왕도 고분 전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결론으로 신라고분과 신라 6부의 관계를 고찰한다. 이 책에서도 피해 갈 수 없는 부분으로, 신라고고학에서 연구자 사이에 아직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서기 400년을 전후한 시기의 편년관은 별도의 글인 보론으로 덧붙였다.


한국고고학에서 신라고분의 조사·연구

조선 후기의 문인들 중에는 신라 왕릉의 전승 과정을 밝히거나 왕릉을 고증한 글을 남긴 이들이 있었다. 넓은 의미에서 고고학적 조사·연구 활동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의 행적이 근대적 학문체계로 이행하지 못한 채 한반도는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 대상이 되었고, 한국에 대한 일제의 모든 학문적 활동이 그러하였듯이 신라고분의 조사·연구도 일제의 식민지배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1921년 경주 금관총의 우연한 발견과 1924년 금령총의 발굴, 1926년 서봉총의 발굴에서 신라금관이 출토되어, 경주의 신라고분은 일제 관학자들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1945년 광복으로 한반도에서 고고학적 활동의 주도권이 한국인에게 넘어온 직후인 1946년 경주 호우총과 은령총의 발굴이 한국의 첫 번째 고고학 조사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신라고분의 조사·연구는 실질적으로 한국고고학을 선도하는 분야가 되었다.

국토개발이 본격화되는 1970년대를 지나면서 신라고분의 발굴조사는 경주지역을 넘어 지방으로 확대되었고, 지금은 전국에서 수많은 신라고분군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라고고학은 고분 연구가 중심이 되면서, 연구 주제도 다양해지고 그 깊이도 더해졌다. 그러나 많은 부분이 현재도 진행형이며, 연구가 진척되는 만큼 새로운 과제들도 점점 더 드러나고 있다.


고고학자료에서 도출된 귀납적 해석이 신라역사 복원에 기여

이 책은 신라의 중앙이 된 경주지역의 신라고분 전개를 종적으로 체계화하여 전체 신라고분 전개 과정의 중심축을 구축하고자 했다. 저자는 그것이 현 단계에서 신라고분 연구의 제일 과제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먼저 신라고분의 시기구분을 명확히 하고, 정밀한 편년으로 뒷받침되는 각 시기 묘제와 고분 구조의 변화 과정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분에 반영된 사회의 계층성과 고분군의 위계구조를 파악하여 각 시기 신라 중심부 사회의 내부 통합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고분의 사회적·역사적 의미를 찾는다.

이 책에서는 외부 세계의 인류학적 모델에 의존한 고고학자료의 해석보다는 각 시기 고고학자료 자체에서 귀납적 의미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기초적인 통계적 의미라도 가질 수 있도록 각 시기 대소 고분 전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고, 각 시기 자료 자체에 상응하는 분석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고고학자료의 분석 과정에서 문헌 기록이나 문헌사 연구 성과를 활용하기보다는 고고학자료에서 도출된 귀납적 해석이 신라역사 복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무려 1124쪽에 이르는 이 책은 신라고분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논쟁, 그에 대한 저자의 과학적인 비판과 합리적인 견해들을 담고 있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된 각 시기 신라고분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체계적인 정리는 반백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저자의 학자로서의 성실함과 무게를 느끼게 한다.


지은이

최병현(崔秉鉉)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1948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났으며, 숭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주 천마총, 황남대총, 안압지 발굴단원을 거쳐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로 황룡사지를 발굴하였다. 그 후 한남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 숭실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숭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문화재위원, 한국고고학회장, 국사편찬위원을 역임하였고, 2012년부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문·사회 제3분과)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新羅古墳硏究』(一志社, 1992), 『韓國の考古學』(講談社, 1989, 공저), 『韓國古代國家形成時期의 考古學的 硏究』(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91, 공저), 『개정신판 한국고고학강의』(사회평론아카데미, 2010, 공저), 『동아시아의 고분문화』(서경문화사, 2011, 공저) 등이 있고, 신라고분과 신라토기에 대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저 : 최병현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1948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났으며, 숭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주 천마총, 황남대총, 안압지 발굴단원을 거쳐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로 황룡사지를 발굴하였다. 그 후 한남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 숭실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숭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문화재위원, 한국고고학회장, 국사편찬위원을 역임하였고, 2012년부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문·사회 제3분과)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新羅古墳硏究』(一志社, 1992), 『韓國の考古學』(講談社, 1989, 공저), 『韓國古代國家形成時期의 考古學的 硏究』(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91, 공저), 『개정신판 한국고고학강의』(사회평론아카데미, 2010, 공저), 『동아시아의 고분문화』(서경문화사, 2011, 공저) 등이 있고, 신라고분과 신라토기에 대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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