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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해력, 어떻게 가르칠까

저자
김민정, 이미미, 이소은, 박지원  저
  • 가격

    24,000 원

  • 출간일

    2025년 04월 14일

  • 쪽수

    468

  • 판형

    165×235mm

  • ISBN

    979-11-6707-176-7 (93370)

  • 구매처 링크

요약

 

역사 문해력은 정보의 진위와 출처를 확인하고, 저자의 의도와 저술 맥락을 파악하며, 자료 간 비교와 교차 검토를 통해 합리적 판단과 성찰에 이르게 하는 역량을 말한다. 이는 일반적인 문해력을 역사에 적용하는 것과 다르게, 역사학의 연구 과정과 유사한 역사 읽기역사 쓰기속에서 발휘되고 길러진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 문해력을 가르치는 미국의 네 가지 주요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서로 비교하며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역사 문해력 교육 방안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책 소개

 

읽고, 탐구하고, 쓰는 역사교육

미국의 사례로 살펴보는 역사 문해력 교육의 현재와 미래

 

역사 문해력이란 정보의 진위와 출처를 확인해 신뢰할 만한 자료를 선별하고, 정보가 만들어진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며, 자료 간 비교와 교차 검토를 통해 합리적 판단과 성찰에 이르게 하는 역량이다.

생성형 AI의 발전과 SNS의 확산으로 인한 정보의 홍수에서, 학생들에게 역사 문해력을 가르치는 것은 교육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필요에 응답하고자 역사가처럼 읽기, 읽기·탐구하기·쓰기, 세계사 프로젝트, 시민성 배우기등 네 가지 미국의 역사 문해력 교육과정 자료를 분석하여, 효과적인 역사교육 방법을 제안한다.

 

역사가처럼 읽기:

교사의 가르칠 궁리에 역사 문해력 교육의 답이 있다

 

지난 30여 년간 미국과 한국에서는 학생 수준이나 수업 진도 등의 이유로 역사 수업에서 자료 활용이 활발하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역사가처럼 읽기교육과정 적용 수업은 역사 자료와 학생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는 교사의 노력과 그 가능성을 보여 주는 유의미한 사례다.

스탠퍼드 역사교육 그룹은 두 교사에게 역사적 사건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나 두 교사가 자료를 수업에 활용하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한 교사는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을 대상으로 할 때만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다른 교사는 모든 학생을 위해 다양한 능력, 경험, 관심사에 맞춘 여러 단계의 학습 활동을 적극적으로 설계했다.

학생들은 잘 설계된 수업 자료를 통해 각각의 자료가 역사적 사건의 어떤 단면을 보여 주는지 스스로 파악함으로써 역사학 고유의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교사의 가르칠 궁리가 학생들로 하여금 역사 사건과 역사 자료 간의 유기적 맥락을 탐구하도록 이끈 것이다.

교사의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역사 문해력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가짜 뉴스 판독과 같은 현대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읽기·탐구하기·쓰기:

역사 수업은 교실 활동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역사 교육과정은 자료 기반 탐구와 다양한 표현 방식을 지지하지만, 정작 탐구가 무엇이며 이를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부족하다. 이에 비해 읽기·탐구하기·쓰기교육과정은 역사 수업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진전 모형을 제시한다. 또한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책갈피 도구, 멘토 텍스트 등)를 마련해 교사와 학생 모두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역사 쓰기를 단순한 교실 활동에 그치지 않고, 책임 있는 민주 시민으로서 현실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메일, 편지, 연설문, 박물관 안내문 등 학교 밖의 다양한 형식으로 역사적 의미를 표현하며, 교육청 담당자, 국립공원 관리공단 관계자, 전직 대통령 등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능동적인 역사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세계사 프로젝트시민성 배우기:

교과 간 연계로 역사적 사고를 확장하고,

역사 탐구를 통해 시민성을 기르다

 

디지털 역사학과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탐색하고 읽는 방식은 물론, 역사를 학습하고 소통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오늘날 역사 수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사 프로젝트시민성 배우기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역사교육의 방향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세계사 프로젝트는는 미국과 호주의 중·고등학교에서 시범 적용되었던 빅히스토리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세계사 교육과정이다. 빅히스토리 프로젝트는 특정 학문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학문 분야 간의 융합을 통해 우주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지구상 모든 것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계사 프로젝트는 다른 교과목과의 연계를 통해 세계사 교수·학습을 풍성하게 함으로써 깊이 있는 학습을 유도한다.

시민성 배우기는 학생들이 자료에 기반한 탐구를 통해 역사를 학습하고, 시민 참여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되도록 기획된 교육과정이다. ‘식견 있는 시민 참여 활동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자료 기반 학습의 교육과정과 구분된다. 이 교육과정을 개발한 녹스에 따르면 적절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능, 태도를 갖추고 있을 때 비로소 식견 있는 시민 참여가 가능하며, 역사 탐구를 통해 이러한 지식, 기능, 태도를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쓰였다. 교사에게는 학생들과 함께 역사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학생에게는 역사 자료를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길을 제시한다. 또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독자에게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단서를 내어 줄 것이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이 한국의 역사 문해력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자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 : 김민정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피츠버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교 안팎의 교과서 서사의 역사적 연원을 규명하고, 해체적 읽기를 통해 역사적 사고를 도모하는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 방략, 교사교육에 관심이 있다.

저 : 이미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 교사의 전문성에 중점을 둔 연구를 수행해 왔고, 역사 교사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저 : 이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생들의 역사적 이해와 역사적 사고의 다양한 양상을 밝히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어려운 역사를 다루고 가르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저 : 박지원

총신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역사 자료를 활용한 탐구 수업 설계,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상호작용, 그리고 예비 역사 교사 양성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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