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검색

HOME>도서>대학교재 · 학술

대학교재 · 학술

본문

한 권으로 읽는 박물관 고고학

저자
헤들리 스웨인  저, 오세연  역
  • 가격

    22,000 원

  • 출간일

    2025년 04월 23일

  • 쪽수

    444

  • 판형

    165×235mm

  • ISBN

    979-11-6707-177-4 (93060)

  • 구매처 링크

책 소개(요약)

 

약탈 유물의 반환 문제나 인간 유해 전시를 둘러싼 윤리적·법적 논쟁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대중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에 고고학 자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저자인 헤들리 스웨인은 런던박물관 큐레이터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며, 박물관 고고학의 핵심 이론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체계적으로 풀어냈다.

고고학과 박물관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소장품 관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미래에 이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한국의 박물관 고고학 연구자와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시사점을 던져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박물관 고고학의 역사부터

전 세계 고고학 전시 현황까지

유물의 수집·보존·전시에 필요한 지식을 망라한

박물관 고고학 입문서

 

박물관학고고학은 익숙하지만, ‘박물관 고고학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유물을 발굴하여 전시하는 것을 넘어, 고고학 자료를 통해 박물관과 대중이 소통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학문이 바로 박물관 고고학이다. 이 책은 고고학과 박물관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소장품 관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미래에 이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다.

 

독자적 학문으로서 박물관 고고학의 의의는 현대 박물관이 마주한 윤리적, 법적, 실무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는 점에 있다. 이를테면 인간의 유해가 유물로 박물관 내에 전시되기도 하지만, 여기에 복잡한 문화적, 정치적 논란이 얽혀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 박물관 고고학의 역할이다. 박물관에서 원주민의 모습을 비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 전시가 특정 문화 현상을 곡해하는 것을 짚어 내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고고학이나 박물관학 등 개별 학문이 놓칠 법한 다양한 문제를, ‘박물관 고고학은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고고학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역시 박물관 고고학이 앞으로 꾸준히 연구해야 할 분야이다. 이 책은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 소품, 유적의 실제 모습을 재현한 체험 공간, 고고학과 최신 영상 기술이 결합된 아키오스코프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전시 사례를 살피며,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세계 여러 박물관의 노력을 보여 준다.

 

큐레이터의 고민에 대답하다!

150개 이상의 세계 주요 박물관 운영 사례로 살펴보는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핵심 쟁점과 실용적인 지침

 

이 책은 박물관 고고학의 기본적인 이론과 박물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의 핵심 용어와 개념을 명확히 정의한 다음, 박물관과 고고학의 역사와 법률적·윤리적 기반, 지역별 현황을 상세하게 다룬다.

2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톺아 본다. 특히 불법 유물 약탈 문제, 고고학 발굴로 급증하는 자료 관리의 어려움, 유물의 보존과 활용 사이에서의 균형 문제, 법적 보호와 실질적인 관리의 차이, 인간 유해 전시에 관한 비판적인 논의 등 현대 박물관이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쟁점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법적인 논의와 해석을 두루 살필 수 있어 독자 자신만의 견해를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박물관에서 일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의 내용이 실무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3부에서는 고고학 유물을 전시하고 활용하는 데 영감을 줄 만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박물관에서 고고학 유물을 전시할 때 부딪힐 수밖에 없는 여러 상황과 이에 따른 고민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가령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관람객에게 고고학에서 다루는 시간의 개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토기편이나 석기처럼 고고학적 의미는 크지만 시각적 효과는 강렬하지 않은 유물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 이 책을 번역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오세연 세계문화부장에 따르면 이 책은 이 외에도 설명 글 작성, 복원품 제작과 사용 범위 등 큐레이터가 실제 전시 작업을 진행하며 겪는 문제들을 적절한 비유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의 활용 등 현대적 박물관 운영 방향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다. 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박물관학과 고고학을 넘나드는 이해가 필요하다. 박물관의 실질적 운영 상황에 적합하면서도 고고학의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관리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박물관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꾸준하게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할 분야이기도 하다.

결론인 4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 분야가 나아갈 길을 제안한다. “과거는 살아남은 유물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므로, 박물관 고고학자는 집단 기억 상실을 막는 수호자라고도 할 수 있다(382).” 따라서 이들에게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 사회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

 

단순한 정보 제공 공간에서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박물관 환경 속에서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다

 

전통적으로 박물관은 지식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날의 박물관은 대중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한 지 오래다. “대중은 소장품, 직원과 함께 박물관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이다(254). 박물관은 단순한 정보 제공자를 넘어,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능동적으로 해석하는 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 책은 박물관이 유물을 전시·연구하는 방법부터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까지, 오늘날 박물관 고고학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을 깊이 있게 다룬다. 또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전 세계 박물관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책이 한국의 박물관 고고학 연구자와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

저 : 헤들리 스웨인

런던박물관의 런던 초기 역사 및 소장품 책임자, 영국 박물관고고학자협회 회장, 런던대학교 버크벡 칼리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고고학연구소 명예교수, 브라이턴앤드호브박물관의 관장을 맡고 있다. 박물관과 고고학에 대해 폭넓은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국의 박물관 고고학에 관한 여러 의미 있는 연구서를 집필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 Survey of Archaeological Architecture(1994), Curating Human Remains(공저)(2013) 등이 있다.

역 : 오세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다. 1996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김해박물관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부장을 맡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교(2006~2007), 브리티시박물관(2011), 킹스 칼리지 런던(2024~2025)에서 방문학자로 머물렀다. 고고학계의 연구 성과를 일반 대중에게 보여 주는 고고학 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책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