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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경제 이야기] 어릴 때부터 읽히면 좋은 경제 기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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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bs510 작성일2022-08-31 조회수조회수: 5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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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유튜브에서 우연히 이벤트를 보게 된 후 호기심이 생겨 구입을 했습니다.

금값이 예전보다 훨씬 비싸진 요즘 같은 시기에 금 한 돈을 주는 이벤트라니.. 얼마나 책 내용에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이벤트를 하나 하는 호기심도 들었고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후기도 많고, 책 표지 디자인을 보니 딱딱한 경제 책 같은 느낌도 들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경제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나름 경제는 잘 아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식 공모주 투자도 오랜 기간 해왔고, 근 몇 년 동안 개인들은 하기 힘든 채권 투자로도 나쁘지 않은 수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굳이 책으로 경제를 공부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경제 하면 금리니 환율이니 하는 복잡한 용어들이 머리를 아프게 한다는 편견이 있기도 했지요...

난처한 경제 이야기 3권은 그런 면에서 흔치 않은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평소의 취향과 다른 목적의 독서 경험이었기에 더욱 그랬던 거 같아요. 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경제 책이 이렇게 쉽고 편하게 읽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로 깨닫게 된 점도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솔직히 어렵고 깊은 수준의 경제 내용은 아닌 거 같아요. 다른 경제 서적을 읽지 않아서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이 어느 정도 난이도를 가진 책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이 책을 내가 이십대일 때, 아니 십대일 때 읽었다면 보다 경제의 근본 원리를 알고 경제의 세계를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막 경제의 세계에 눈을 뜨는 10대나 20대들에게 읽히면 정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표지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있어서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아요...

1권부터 3권까지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3권이었던 거 같아요. 기본서인 1권, 시장과 무역의 역사처럼 읽히는 2권도 다 좋은 내용이었지만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적 지식은 3권에 가장 많이 녹아들어 있는 것 같거든요. 금리, 대출, 환율, 보험... 우리 삶에 녹아들어가 있는 금융의 요소들을 만화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낸 것을 보면서 오히려 새로 알게 된 경제 상식들도 있었습니다. 생활 경험을 통해 경제 지식을 체화한 우리 같은 어른들도, 이 책을 보면서 경제 원리를 새롭게 이해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2권을 보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요즘의 글로벌 경제 위기가 떠올라서 마음 한 편이 좋지만은 않았어요.

뭣보다 1권에서 3권으로 갈수록 책 내용이 점차 심화되는 것 같아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후 시리즈도 나온다면 어떤 경제 내용을 다룰 지 쉽게 떠오르질 않네요. 그래도 아기자기한 그림과 디자인, 이해하기 쉬운 문답형 대화체, 이 책이 가진 매력은 참 많은 거 같아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매력을 알고 많은 사람들이 읽혀지길 바랍니다..